2016년 5652명 → 2017년 8248명 → 2018.8월 1만1176명으로 증가
김해영 의원 “외국인유학생 유치 확대뿐만 아니라 내실 있는 사후 관리 유도해야”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불법체류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교육부와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 현황’ 자료에 따르면,2018년 8월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이 16만1371 명을 기록한 가운데, 불법체류 중인 유학생은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2013년 8만3471명이던 외국인 유학생 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8년 8월 기준 16만1371명을 기록했다. 이는 5년 만에 약 93.3% 증가한 수치다.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 규모는 2013년 7551명에서 2016년 5652명으로 매년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2017년 8248명으로 전년대비 45.9% 급증했고, 2018년 8월 1만1176명으로 전년 대비 35.5%의 증가했다.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 유학생의 불법체류 비율은 2013년 9.05%에서 △2014년 7.68% △2015년 5.99% △2016년 4.80%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2017년 6.03%로 반등한 이후 2018년 8월 전년 대비 6.93%로 증가 추세다.

최근 5년간 불법체류 외국인 유학생이 1만5199명 신규 발생한 가운데, 서울 지역의 발생 비율이 19.9%(3024명)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14.5%(2206명) △경북 7.5%(1137명) △전북 5.9%(892명) △부산 3.6%(539명) 순이었다.

김해영 의원은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등록금 동결, 대학 구조개혁 흐름 속에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학교운영의 돌파구로 삼으려는 대학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정책만 내세울 게 아니라, 내실 있는 사후 관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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