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종합감사 6.4개, 미실시 대학만 집중 실시해도 17년 이상 걸려
김해영 의원“사립대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 종합감사 인원 충원해야”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개교 이래 단 한 번도 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학은 350개교 중 111개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종합감사 미실시 대학’ 자료를 분석한 결과 드러났다. 10일 김해영 의원에 따르면 종합감사 미실시 대학 111개교는 전체 사립대학의 32%로 대학 61개교, 전문대 50개교에 달했다. 이 중 단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에는 경희대,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 주요 사립대도 포함됐다. 

또한, 최근 15년간 교육부의 사립대학 감사 실시현황을 보면 연평균 6.4개의 대학을 감사하고 있으며 단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대학만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해도 앞으로 17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년 같은 문제가 지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감사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은 사립대학 감사 전담인력이 현재 9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김해영 의원은“사립대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서는 교육부의 적극적인 감사활동이 필요하다”며 “사립대 감사인원확충을 통해 감사의 구멍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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