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이 제공하는 정확하고 최신의 여행정보 제공
질문자, 답변자 상호 소통하는 양방향 플랫폼 구현
중국법인 설립 등 중국시장 공략, 영어버전 출시도

건국대 라이크어로컬 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한국을 방문하는 중화권 여행객들에게 최신의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원워(韓國問我, 한국 내게 물어봐)’ 서비스가 인기다. 건국대 라이크어로컬 팀은 2015년부터 해당 서비스를 준비해 201610월 법인을 설립하고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중화권 여행자들이 우리나라에 올 때 현지인처럼 여행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현지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라이크어로컬 팀 한국원워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은 중화권 여행객들이 궁금한 것들을 올리면 한국인들이 그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질의응답 형태의 서비스라는 점이다. 현성준 대표는 네이버 지식인처럼 질문을 올리면 전문가들이 답변하는 형태라며 개인적으로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얻어가는 정보보다 현지에서 현지인이 추천하는 정보가 훨씬 유익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행 트렌드가 개인화되고 있는 추세에 따라 필요한 정보는 다양해지는데 실제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기회요소로 작용했다. 그 나라 그 지역의 정보는 현지인들이 가장 잘 안다는 점에서 질의응답 서비스를 구현해냈다. 가장 큰 강점은 답변자에 있다는 현 대표. 다양한 현지인들이 답변을 제공하는 만큼 최신의 정보가 업데이트된다는 것.

현 대표는 보통 일반적인 여행정보 사이트들은 노후된 정보, 광고성 정보들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서비스는 질문자와 답변자가 서로 소통하면서 최신의 정보들을 공유하는 양방향 서비스라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화권 여행객들을 위한 ‘한국원워

서비스 초기에는 한국여행에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얻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1년 정도 지나니 지금은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루는 창구가 된 것 같다는 현 대표는 일례로 중국인 여성들이 자신의 코를 찍어 올린 후 현지 성형외과를 추천해 달라는 등 여행에만 국한되지 않고 서로 소통하면서 즐기는 일종의 노는 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크어로컬 팀이 2016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던 데에는 건국대 창업지원단의 지원이 컸다. 2014년 전역 후 학교에 창업선도대학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안 현 대표는 창업지원단의 모든 강좌를 수강해 창업이론을 마스터했다. 창업지원단에서 매칭해준 멘토들과 계속 교류하면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화지원금 5500만원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현재 중화권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이다 보니 중국어로 서비스되고 있다. 중국 내륙을 비롯해 중국어를 사용하는 홍콩, 마카오,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지까지 라이크어로컬의 한국원워를 이용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에 스타트업 법인을 설립,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 대표는 중국 국유기업의 투자를 받아 설립한 법인을 바탕으로 중국시장을 선도하는 데 당분간 주력할 계획이라며 내년에 영어 버전 서비스를 론칭하고 향후 일본어 버전까지 출시해 점차 영역을 확대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이크어로컬의 한국원워에서는 정보습득을 위한 질의응답 커뮤니티 외에도 액티비티 상품이나 숙소를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행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들을 탑재해 더 많은 여행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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