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 꾸준히 기부

학술정보원이 이경선씨(왼쪽)에게 음반 기부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학술정보원이 이경선씨(왼쪽)에게 음반 기부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삼육대(총장 김성익)는 이경송 동문이 개교 112주년을 맞아 50여 년간 수집한 음반과 DVD 수만 점을 학교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경송씨는 1956년 삼육대의 전신인 삼육신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약 50년 간 클래식, 다큐멘터리 음반과 영상을 모아왔다.

이 후 이씨는 2002년 음반 20박스를 꾸려 삼육대에 보낸 것을 시작으로 DVD, CD, LP, LD 등 수집 자료를 꾸준히 대학에 기증해왔다.

기부한 자료에는 음반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지폐와 코인, 우표 등도 포함돼있다. 2010년에는 음악학과에 발전기금 1만불을 기탁하기도 했다.

이씨는 “여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가정살림과 소장품을 정리하던 중 후학들에게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하기 시작했다”며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마음이 홀가분하고 감사하다. 많은 후배들이 활용해 자료가 의미 있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삼육대 학술정보원은 이씨의 기증품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증자의 모교 사랑과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원내 ‘이경송기념실(가칭)’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용선 학술정보원 원장은 “기증해주신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 자료들을 학생들의 교양 및 연구, 학습 자료로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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