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한국교통대 교수 공동 연구

왼쪽부터 박인규, 이용규 교수
왼쪽부터 박인규, 이용규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남대(총장 정병석)는 박인규 전남대 교수와 이용규 한국교통대 교수가 공동 연구를 통해 활성산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염증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박인규 교수, 이용규 교수 공동연구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바이오, 의료기술개발사업과 미래유망 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만성염증, 암, 뇌졸증, 심근경색 등 주위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질병 중 약 90%가 활성산소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활성산소가 우리 몸에 적당히 있을 땐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면역작용을 하지만, 과량 발생되면 암뿐만 아니라 생리적 기능의 저하로 각종 질병과 노화의 원인이 된다. 특히 활성산소의 일종인 과산화수소에서 유래한 하이드록시라디칼은 강한 세포독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염증을 유발하는 과산화수소(H2O2)를 빠르게 분해하는 촉매물질을 봉입한 표적형 유무기 나노입자를 개발했으며, 이를 국소 및 전신 염증질병모델 생쥐에 적용한 결과 대식세포에 의한 염증반응 억제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활성산소를 효율적으로 제거한 후, 염증유발인자(TNF–알파, IL-6)의 발현을 최소화해 동물모델에서 뇌의 인지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박인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과산화수소를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대식세포 표적형 유무기 나노입자를 통해 국소 염증 질환뿐만 아니라 나아가 염증반응으로 생기는 전신염증 질환의 치료에도 적용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특히 지속적인 염증반응으로 야기되는 두뇌 인지장애의 치료에도 작용하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용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기술은 파킨슨, 알츠하이머나 패혈증 등 염증과 관련된 모든 질환에 적용 가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서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물은 과학기술인용논문색인(SCI) 나노과학분야의 ACS Nano Letters(IF=12.080) 온라인 판에 발표됐으며,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하이라이트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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