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성민 기자] 대한민국 대학가를 이끄는 파워 엘리트가 누구일까?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30주년을 맞아 ‘대학가 파워 엘리트 30인’을 선정했다. 파워 엘리트는 국회, 일반대학, 전문대학, 사이버대 등에서 리더십과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대학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대학가 파워 엘리트를 2회에 걸쳐 연재한다. (무순) <편집자주>

◎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 “고등교육 위기 극복 해결사”
이찬열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이 고등교육 위기 극복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국회 교육위는 기존 20대 후반기 국회부터 기존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분리, 출범했다. 이찬열 위원장은 초대 국회 교육위원장으로서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에 대학가는 이 위원장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2002년 경기도 의회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4년부터 4년 연속 법률소비자연맹 국회의원 헌정대상을 수상했다.

◎ 장호성 단국대 총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대학 스포츠 활성화에 앞장”
장호성 단국대 총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아 전국 4년제 대학을 이끌고 있다. 특히  대학 스포츠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장호성 총장은 2005년 동계유니버시아드 한국선수단장, 2011년 하계유니버시아드 한국선수단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장 총장은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 회장 임기 동안 학생선수 관리와 대학 경기 운영 방식 개선, 인프라 구축과 마케팅 등을 통해 대학 스포츠 활성화와 정상화에 앞장섰다. 2017년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취임 이후에는 ‘미래형 고등교육’ 확립을 추진하고 있다.

◎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사립대 대변자 역할 톡톡”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으로 4월 취임했다. 현재 사립대는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4분의 3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재정난이 가중되고 학령인구 감소시대가 다가오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이에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국가 고등교육재정 확대(GDP 0.7% 수준→1.1% 수준)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김인철 총장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사립대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며, 국가 고등교육재정 확대를 이뤄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 오덕성 충남대 총장(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국공립대 발전 방안 모색”
국공립대는 사립대와 함께 우리나라 대학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오덕성 충남대 총장은 4월부터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거점국립대학, 지역중심대학, 교육대학 등 전국 41개 국공립대 총장들의 협의기구다. 오덕성 총장은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으로서 전국 국·공립대 주요 현안과 육성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 (서울총장포럼 회장) “대학교육의 미래 견인 역할”
서울총장포럼은 32개 회원대학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지역 대학들의 공동 현안을 논의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한다. 원윤희 서울시립대 총장은 2018년 제4대 서울총장포럼 회장으로 취임했다. 현재 서울총장포럼은 공유대학 플랫폼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공유대학이란 서울총장포럼 소속 대학들이 강의와 학점 등을 교류하는 것이다. 서울총장포럼은 대학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대학 간 상생과 협력 기반의 공유대학 개념을 제시했다. 원윤희 총장은 공유대학 플랫폼을 통해 물적 자원 공유까지도 추진할 예정이다.

◎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회장) “여대 발전에 앞장”
전혜정 서울여대 총장은 대학가 대표 여걸로 꼽힌다. 전혜정 총장은 2017년 서울여대 총장으로 연임 임기를 시작했고 현재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에는 서울여대를 비롯해 광주여대,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가 참여한다.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는 국내 여대 발전 방안과 주요 교육정책을 논의한다. 전 총장은 한국여자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을 맡아 국내 여대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 이길여 가천대 총장 “재단 산하 4개 사립대 통합 성사”
이길여 가천대 총장도 대학가 대표 여걸이다. 이길여 총장은 1978년 의료법인 길의료재단을 설립해 의료계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98년 3월 가천의대를 설립했고 1998년 12월 학교법인 경원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이 총장은 국내 최초로 재단 산하 4개 사립대 통합을 성사시켜 대학가의 주목을 받았다. 경원대와 경원전문대학을 먼저 통합한 뒤 경원대와 가천의대를 통합, 2012년 통합 가천대가 출범했다. 이 총장의 뚝심과 추진력이 없었다면 통합은 불가능했다. 이 총장은 서울대 의과대학 동창회 회장을 5회 연임했으며 경인지역 대학총장협의회 초대 회장 등을 지냈다.

◎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최고 명문사학 실현”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은 사학 황태자로 불린다. 한양대 설립자인 故 김연준 박사에 이어 한양대를 이끌었다. 한양대가 국내 최고 명문사학으로 성장하는 데 김종량 이사장의 리더십이 주효했다. 김 이사장은 1993년부터 2011년까지 한양대 총장을 지냈다. 또 한국교육공학연구회 회장, 국제인권옹호한국연맹 부회장, 한국고등교육연구회 부회장, 그린스카우트 부총재, KOC(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 KUSB(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사립대학총학장학협의회 부회장, 대학사회봉사협의회 부회장 등을 지냈다.

◎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국내 유일 외국인 총장”
국내 유일 외국인 총장,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이다. 그동안 국내에 외국인 총장이 여러 명 있었다. 엔디컷 총장은 2009년부터 지금까지 우송대를 이끌고 있다. 엔디컷 총장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인정받는다. 조지아공대를 비롯해 세계 유수 대학들과 복수학위제를 체결하고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혁신적인 교수평가시스템, 과감한 인센티브제도 도입 등도 엔디컷 총장이 일으킨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었다. 특히 엔디컷 총장은 우송대의 특성화 핵심전략으로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을 도입했다. 솔브릿지국제경영대학은 다국적 기업의 차세대 CEO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전문대학 성장과 발전 주도”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을 맡아 전문대학의 발전과 도약을 주도하고 있다. 이기우 총장은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교육부 기획관리실장,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 국무총리 비서실장, 교육인적자원부 차관 등을 지냈다. 2006년 인천재능대학교 총장으로 취임한 뒤 인천재능대학교를 국내 대표 특성화 전문대학으로 성장시켰다. 전문대교협 회장은 14대‧15대와 17대를 거쳐 9월 18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 총장이 전문대교협 회장을 맡으면서 전문대학은 학장 명칭이 총장으로 변경되고, 교명에 ‘교’자를 붙일 수 있는 등 위상이 대폭 강화됐다.

◎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회장) “사립전문대학과 법인 발전 주도”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2016년부터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는 1988년 설립, 올해로 30년이 됐다. 현재 전국 회원 법인 수는 126개이며, 학교 수는 128개교다.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는 사립전문대학의 자주 발전과 공공성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 남성희 총장은 한국전문대학법인협의회 회장 취임 이후 시도 법인협의회 활성화, 법인협의회 소식지 발간, 〈사립학교법〉상 규제 조항 개선 등을 추진하며 사립전문대학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

◎ 유재원 한국영상대학교 총장 “전문대학 특성화 산증인”
유재원 한국영상대학교 총장은 전문대학 특성화의 산증인이다. 유재원 총장은 자원이 없는 대한민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영상 분야라고 생각, 영상산업을 시작했다. 대학도 영상산업 분야 특성화에 초점을 맞춰 한국영상대학교를 설립했다. 한국영상대학교는 유 총장의 비전에 따라 방송·영상특성화 경쟁력을 기반으로 1993년 설립됐다. 현재 국내 대표 특성화 전문대학의 위상을 자랑한다. 유 총장은 또 ‘전문대학 상생협력TF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문대학 상생협력TF 위원회’는 △현안사항 대응책 논의 △전문대학 차별, 규제 개선 방안 검토 △현장 협의‧조정 업무를 담당한다.

◎ 황보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싱크탱크 역할로 전문대학 발전 기여”
황보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은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하며 전문대학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문대학에 대한 차별 제도를 발굴하기 시작, 정부와 국회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 황보 사무총장 취임 이후 전문대학 학사전공심화과정 학점 규제 조항이 폐지됐고, 전문대학 간호학과로의 편입학 길이 열렸다. 2017년에는 처음으로 전문대학 교수가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했다. 황보 사무총장은 전문대교협 산하에 진학지원센터를 설치해 전문대학 입학 행정 업무를 강화하고 있다. 

◎남궁문 원광디지털대 총장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 “사이버대 특성화의 선두주자”
국내 대표 특성화 사이버대를 꼽으라면 원광디지털대다. 남궁문 한국원격대학협의회 회장이 총장을 맡고 있다. 남궁문 총장은 원광디지털대 특성화의 초점을 웰니스·웰빙·한류에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특성화 속의 특성화’를 실현하고 있다. 나아가 남궁 총장은 원광디지털대 특성화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국내 사이버대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 제정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원격대학교육협의회법’ 제정은 사이버대들의 숙원사업으로 △이러닝 교육 활성화 방안 △콘텐츠 품질 관리 △미래 평생교육의 주최 등을 담고 있다.

◎ 남상규 서울사이버대 교무지원실장 “사이버대 역사와 발전 동참”
남상규 서울사이버대 교무지원실장은 사이버대 설립원년인 2001년부터 현재까지 사이버대 역사와 발전의 궤를 함께했다. 남 실장은 그동안 △원대협 원격대학 행정편람 표준화 백서 연구위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격대학 교직원 직무연수 프로그램 개발 연구조원 △교육부 사이버대학사편람 집필위원 △교육부 시간제등록생 실태조사 위원 △사이버대 역량평가 지표개발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교육행정 전문가로서 명성을 떨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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