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채벌레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기업이 기술이전
미생물 처리로 총채벌레 번데기 효과적 방제 기여

김재수 교수
김재수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전북대는 농생물학과 곤충미생물공학 연구실 김재수 교수팀이 제21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최고의 영예인 근정포장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김재수 교수 연구팀은 식물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총채벌레의 친환경 방제기술을 개발해 ㈜팜한농에 기술을 이전했다. 이 기술은 ‘총채싹’이라는 제품명으로 산업화돼 국내 해충방제 시장에 성공적으로 런칭되면서 출시 첫해에 완판됐다.

총채벌레는 원예, 화훼, 과수의 모든 작물에 연중 발생하는 바이러스 매개 곤충으로, 기존 화학농약에 대한 저항성이 강해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김 교수팀은 기존 작물 지상부에 존재하는 총채벌레를 방제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새롭게 미생물의 정착이 용이한 작물 지하부 토양에 미생물을 처리함으로써 총채벌레 번데기를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김재수 교수팀이 상용화 한 총채싹 제품.
김재수 교수팀이 상용화 한 총채싹 제품.

국내외를 통틀어 총채벌레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토양 처리용 미생물 제품은 ‘총채싹’이 독보적이며,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김 교수는 농업용 미생물 제제로 알려진 엑스텐(EXTN-1), 토박이 (Bt제)의 개발로부터 체득한 성공스토리를 총채싹 연구개발까지 이어 오고 있으며, 현재 농업, 산림, 축산 환경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주요 해충방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곤충병원성 보베리아 바시아나 및 이를 이용한 해충 방제용 제제 등 기술이전 2건, 관련 특허등록 2건, 특허출원 5건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 3년간 17편의 SCI급 논문을 발표했으며, 올해 국제 곤충병리학회 (Society for Invertebrate Pathology) 진균 분야 학술위원으로 선정되는 등 왕성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연구팀은 “우수한 방제효과를 통한 농작물의 상품성이 증대됨에 따라, 농가 소득 향상과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높은 신뢰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수 교수는 “총채싹 연구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한 현장 전문가로서 농업인, 연구지원기관, ㈜팜한농 및 전북대 구성원, 그리고 전북대 곤충미생물공학 연구실 대학원생들과 오랜 기간 동안 공동연구를 한 미국 버몬트주립대학 파커(Bruce L. Parker) 교수 등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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