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김익두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전북 출신의 조선 후기 서민 명필인 창암 이삼만 선생에 관한 연구서 《조선 명필 창암 이삼만 : 민족서도의 길을 열다》(문예원)를 펴냈다.

창암 이삼만 선생은 조선 후기인 1770년 정읍에서 출생해 전주 옥류동(현 한벽루 근처)에서 명필의 이름을 얻어 활동하다가, 1847년 그의 말년 은거지인 현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공동 마을에서 78세로 생애를 마친 조선 후기 서민 명필이다. 창암은 16세 연하였던 추사 김정희와의 인연으로도 유명하다.

김익두 교수는 이 책을 발간하기 위해 10여 년 이상의 조사 정리와 연구를 진행했다. 특히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창암의 출생설에 관해서도 상당 지면을 할애했다.

책은 창암 출생에서부터 말년 서거와 사후 평가에 이르기까지, 창암의 일생을 평전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말미에는 작품감상 장을 둬 창암의 주요 작품들을 칼라로 실었으며 각 작품들에 관한 김 교수의 감상과 평가를 기술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 조선 후기 최대의 서민 명필인 창암 선생이 우리 서예사에서 아직도 그 변두리에 방치돼 있는 현실에서 이 책이 창암 연구의 기본서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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