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로

심사위원회“한국인의 습속 뜨거운 피로 되살려”

이기호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광주대(총장 김혁종)는 이기호 문예창작과 교수가 2018년 동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이기호의 소설집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문학동네)를 제49회 2018 동인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수상작은 우리 시대 소시민의 세태를 담은 단편 7편으로 구성된 소설집이다.

동인문학상 심사위원회는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를 수상작으로 선정하면서 “보편적이면서도 실존적”이라고 평했다.

심사위원회는 “작가가 밝혀낸 내용은 한국인의 습속을 냉정히 반성케 하면서도 우리 자신의 뜨거운 피로 되살게 한다. 그래서 문제를 극복할 길을 스스로 또박또박 찾아가게 한다”고 설명했다.

신작 소설집

이 교수는 "소설에 '이기호'라는 작가를 등장시켜 지질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그런 작가가 상까지 받게 돼 쑥스럽기도 하고 어쩐지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주어진다. 시상식은  11월 23일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교수는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서 단편소설 ‘버니’로 등단했다. 장편소설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단편집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박사는 누구인가’ 등을 펴냈다. KBS 김승옥 문학상, 한국일보 문학상, 황순원 문학상, 노근리 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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