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순천대(총장 박진성) 여순연구소가 31일 순천대 약대 신관 죽호홀에서 ‘여수·순천 10·19 사건’ 발발 70주년을 맞아 순천시(시장 허석)와 함께 ‘여순사건 7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학계의 저명한 학자들의 주제 발표와 함께 지역 예술인들의 노래극 공연, 유족 증언 등 다양한 활동이 펼쳐진다.

사전행사에서는 여순사건 동영상 상영과 서혁신·한상필의 노래극 ‘어떤 날개도……’가 공연된다.

1부 주제발표에서는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와 주철희 순천대 교수가 여순사건의 성격과 민족적·역사적 의의에 대해 발제한다.

2부에서는 문동규 순천대 교수와 표인주 전남대 교수, 염미경 제주대 교수가 ‘역사적 사건의 기억과 해석’을 주제로 발제한다.

3부에서는 박병섭 순천여고 교사의 사회로 여순사건 피해 유가족의 증언을 듣는 시간이 진행된다. 또 4부에서는 박두규 시인을 좌장으로, 박구용 전남대 교수와 공종구 군산대 교수, 정명중 전남대 교수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허석 순천시장은 “여순사건의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을 위해 학계는 물론 순천시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대 여순연구소 최현주 소장은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과 공동으로 지혜를 모아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의와 가치를 지속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학술적으로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