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막식, 혼천의 비롯 작품 30여 점 일반인 공개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코리아텍(총장 김기영)이 개교 27주년을 기념해 ‘담헌(湛軒) 홍대용 특별전시회’를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교내 담헌실학관에서 연다고 31일 밝혔다. 

담헌 홍대용은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과학사상가다. 코리아텍의 교육이념인 실사구시(實事求是)의 표상으로 전해진다. 김기영 총장은 “코리아텍은 실사구시의 교육 이념 아래 실천공학기술자 및 인적자원개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산 정약용과 담헌 홍대용의 정신을 본받은 ‘다담(茶湛)형 인재’를 육성하는 중”이라며 “(대학이 자리한) 천안 지역 인물인 담헌 홍대용의 삶과 사상의 형상화를 통해 대학 구성원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 사회와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전시회를 열게 된 배경을 알렸다.

이번 전시회는 ‘담헌 홍대용, 도전과 창의 – 4차 산업혁명시대의 길을 묻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1일에는 장덕호 실학박물관장과 전시작가, 천안시청 관계자를 비롯해 홍대용 후손, 지역주민, 코리아텍 구성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 예정이다. 

7일에는 특강이 예정돼 있다. 오후2시부터 담헌실학관에서 열리는 특강 주제는 ‘융합의 시대, 홍대용에게 길을 묻다’다. 김상혁 한국천문연구원 연구원, 정성희 실학박물관 학예사, 전성건 안동대 교수 등이 강사로 나선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30여 점이다. △천구황계북계도 △초상화 △석실서원도 등 그림과 △홍대용 서찰 △중직교지 △의산문답 △주해수용 △담헌서 등의 문서‧서적, △자명종 △묘지석 △혼천의 등의 물품과 △묘정비 탁본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천안시청과 천안박물관, 충남대도서관, 홍대용 후손 등의 협조가 더해졌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도 전시에 활용될 계획이다. 실학박물관의 협조를 통해 박제성 작가의 ‘태허경’ 작품을 증강현실 형태로 시연한다. 김형중 작가의 비디오, 국민대 영상디자인학과의 ‘농수각 조형물’ 영상 등도 상영한다. 혼천의와 혼천시계, 농수각과 별자리도 증강현실‧가상현실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코리아텍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대학 정체성 강화와 더불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 육성 방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회 관람 가능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담헌 홍대용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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