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번영로 일대 골목 …벽화 통해 환경 개선

동양대 운낌봉사단 학생들이 낙후된 골목길에 벽화를 그려 환경을 개선하는 '행복한 골목만들기 사업'에 나섰다. (사진=동양대 제공)
동양대 운낌봉사단 학생들이 낙후된 골목길에 벽화를 그려 환경을 개선하는 '행복한 골목만들기 사업'에 나섰다. (사진=동양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지역 대학생들의 재능기부로 낙후된 골목길이 아름답고 깨끗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동양대(총장 최성해)는 운낌봉사단 학생 20명이 26일부터 30일까지 영주시 번영로 일대에서 골목길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동양대 운낌봉사단의 연중 봉사활동 프로그램인 ‘행복한 골목길 만들기 사업’의 일환이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으로 연로한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낙후되고 지저분했던 골목길이 산뜻하게 변했다. 봄을 알리는 목련꽃과 영주시의 상징인 까치, 나무 뒤에 숨어서 엿보는 소백산 여우 등이 담벼락을 가득 채웠다. 해바라기 정원과 돌고래들이 헤엄치는 작은 바다도 생겨났다.

해당 골목 끝자락에 거주하는 유모(83) 씨는 “학생들이 힘들 것 같아 그림을 그리지 말라고도 했다”며 “학생들 덕분에 골목길이 산뜻하게 됐다. 걸을 때면 그림을 보는 재미로 웃음이 절로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번 활동에 참여한 김주석 학생(생활체육학과 4)은 “낙후되고 지저분한 공간이 깨끗하게 변한 것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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