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사례, 학교기업 모범답안 제시

교육인적자원부 인정 학교기업인 동의공업대학 의분석센터가 성과급을 임직원에게 지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아직 각 대학별로 실험 단계인 학교기업이 운영 과정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다시 임직원에게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전국 첫 사례이며, 각 대학의 학교기업 운영에 모범답안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9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학교기업으로 인정받은 동의공업대학 동의분석센터는 2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1년 이상 종사한 11명에게 최고 4백만원에서 최저 1백만원의 성과상여금을 지급했다. 동의분석센터는 지난해 수질분석팀 2억5천8백만원, 토양분석팀 6천4백만원, 식품분석팀 7천8백만원 등 4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감가상각 및 투자비를 제외한 7천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동의분석센터는 수질.토양.식품팀 등 3개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질팀은 지하수 검사 7백92건, 초·중·고교 정수기 6백50건 등 1천5백 여건의 검사를 담당했고, 토양팀은 주유소 44건, 석유업체 17건, 위험물 저장 시설업체 39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식품팀은 1백60개 업체의 식품자가품질검사 및 잔류농약 검사를 담당했다. 동의공업대학은 동의분석센터의 성과급 지급을 계기로 이달부터 산학협력단에서 겸직하고 있던 학교기업운영처를 별도 독립시켜 직제를 개편하는 등 학교기업운영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학교기업의 수익창출 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김영도 부학장은 "동의분석센터의 순수익이 아직은 투자비와 감가상각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지만 성과급을 지급한 것은 동의공업대학 졸업생이 90%를 차지하고 있는 인원구성면에서 볼 때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동의공업대학 졸업생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아가 학교기업 및 대학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의분석센터소장 김 철 보건환경과 교수는 "수질.토양.식품 검사에 관한 첨단 기자재를 갖추고 있어 검사 능력에 대해서는 이미 사회적인 검증을 받은 상태"라며 "연구분석 의뢰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재학생들의 현장실습의 장으로 활용함과 동시에 졸업생들에게 취업의 기회를 보장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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