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부산대(총장 전호환)는 류동열 한의학전문대학원 한의과학과 교수가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노화방지 분자인 ‘NAD(Nicotinamide adenine dinucleotide,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의 세포내부 농도를 증가시키는 새로운 약물 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세포 내 NAD의 양적 증가를 유도하는 약물을 총칭해 ‘NAD 부스터’라고 부르는데, 최근 다양한 NAD 부스터가 꿈의 회춘약으로 불리며 유명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경쟁적으로 연구·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류동렬 교수와 노화연구의 세계적 석학인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의 요한 오웍스(Johan Auwerx) 교수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이 이번에 개발한 약물은 급성신부전과 지방간 질환 모델에서 치료 효능이 확인돼,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Nature)〉 10월 24일자에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류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새로운 형식의 NAD 부스터 가능성을 증명한 연구로, NAD 부스터가 노화 및 관련 질환뿐만 아니라 급성기성 질환치료에서도 약물로서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아직 사람에게 직접 적용하기 위해서는 검증받아야 할 관문이 많다”고 말했다.
조영은 기자
cyecmu@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