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관학협약 체결

서울시립대가 강남구청에 행정학을 가르치는 캠퍼스를 설립한다. 서울시립대와 강남구청은 2일 구청 회의실에서 구청에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학위과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관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 강남구청사와 3백m 떨어진 옛 강남구청사에 마련된 교육장내 캠퍼스에서는 학사학위가 없는 강남구청 공무원 50여명이 오는 3월부터 4년간 행정학 학사학위 과정을 밟게 된다. 구 관계자는 "구 직원 1천3백명중 학사학위가 없는 4백70명을 대상으로 학사학위 취득 희망자를 조사한 결과 하위직에서 관리직까지 50명이 신청했다"며 "이들에게는 현지교육비용을 합한 한학기 등록금 2백50만원 가량 중 50∼70%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캠퍼스에는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교수진 11명이 근무시간 이후인 밤에 직접 와 주3회 행정학 강의를 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실무적 지식을 가진 직원들이 이론적 배경도 갖춰 행정전문가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서울시립대와 협의, 학사학위 과정을 개설하게 됐다"며 "연간 1억7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고 말했다. 구와 시립대는 이 밖에 교육, 연구 상호교류 등 인적물적 지식과 정보교류를 포함한 유기적 협력체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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