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제13회 금융공모전’ 대학생 금융콘테스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학생들 왼쪽부터 송준호, 양아연, 오지연, 상민철 씨
금융감독원 ‘제13회 금융공모전’ 대학생 금융콘테스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남대 경제금융학부 학생들 왼쪽부터 송준호, 양아연, 오지연, 상민철 씨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영남대(총장 서길수)는 오지연(4학년) 상민철(3학년) 송준호(3학년) 양아연(4학년) 씨로 구성된 금융경제학부 학술 동아리 C.S.I가 31일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제13회 금융공모전 대학생 금융콘테스트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개인 소비습관 개선 금융상품 ‘PEFE(Personalized Financial management Messenger)’를 제안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PEFE’는 개인이 설정한 금융목표와 소비습관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의 소비 패턴을 관리해주는 스마트폰 어플 연동 금융 서비스다. 소비성향 분석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적합한 저축상품을 찾아주는 등 개인별 재무관리도 도와준다.

또 금융기관은 이러한 개인별 소비 패턴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역 중소 자영업자들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PEFE는 공익적 기부 활동도 접목했다. 개인별 금융 관리 목표를 달성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이 포인트를 개인이 직접 어플에 연동된 지역 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금융기관이 소비자를 통해 간접 기부활동을 하고, 개인도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기부에 동참하도록 함으로써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오지연 씨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계부채 급증과 지역 영세 자영업자의 경영난 해소방안에 대해 고민하다가, 최종 소비주체인 개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제안하게 됐다.”면서 “금융기관과 소비자가 함께 기부를 실천할 수 있는 공익적인 목적까지 더해진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기뻐했다.

상민철 씨는 “금융 공기업으로 진로를 잡고 공부하고 있다. 기업이 이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금융기업은 공적인 영역에서 사회에 공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융기관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 모델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