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숙명여대(총장 강정애)가 과학기술과 젠더혁신을 주제로 한 시리즈 특강을 개최한다. 

4차 산업혁명과 젠더혁신 특강은 2005년 처음 등장한 젠더혁신을 다양한 과학기술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강의로, 국내에서 생소한 젠더혁신 개념을 공유하고 과학기술과 환경, 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젠더 관점을 도입시켜 새로운 가치창출과 경제 기회 확대를 이루고자 기획됐다. 

강의는 정보기술·생명공학·건축공학·환경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해 젠더분석을 적용한 다양한 연구사례에 대해 조명하고, 젠더 혁신적 관점에서 미래사회를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한다.

1일은 백희영 젠더혁신센터장이 ‘과학기술 연구의 새로운 물결 : 젠더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8일에 열리는 ‘젠더와 (여성)과학자: 경력단절과 내적성숙’ 특강에서는 2017년 세계 상위 1%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박은정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나선다. 박은정 교수는 여성이 적은 인공계 분야에서의 성공 과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후 △15일 성미경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의 ‘젠더와 생명과학' △22일 김철연 숙명여대 ICT융합공학부 교수의 ‘젠더와 정보기술' △29일 이혜숙 젠더혁신센터 수석연구원의 ‘젠더와 로봇공학 : 인공지능에서 젠더, 무엇이 문제인가' △12월 6일 최진희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의 ‘젠더와 환경공학 : 환경 위해성 평가에서 젠더혁신' △12월 13일 이선영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의 ‘젠더와 건축공학 : 젠더혁신과 도시의 일상' 강연이 이어진다. 

성미경 숙명여대 부총장은 “휴대폰을 하나 개발하거나 질병을 연구할 때도 대상의 성별, 나이, 건강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함으로써 기존 산업이 몇 배로 커지는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앞으로 젠더혁신이 과학기술계에 가져올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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