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일본 내각부 특명장관을 역임하고, 국회 참의원인 쓰루호 요스케 의원은 10월 31일 “한국 전문대학은 특성화 교육과 창의적 인재 양성 측면에서 일본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기술 발명과 신산업 인프라 구축에서 앞서고 있다. 이에 한일 양국 간 교육적‧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 더욱 앞장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쓰루호 요스케 의원은 이날 한국대학신문이 주최한 프레지던트 서밋 2018 도쿄 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전문대학 총장단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국대학신문은 내년 일본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전문직대학’과 경제‧산업계가 다시금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도쿄에서 콘퍼런스를 여는, 첫 해외 프레지던트 서밋을 기획했다. 한국 전문대학들이 키워낸 고등직업기술교육생들의 일본 진출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양국 교육‧산업교류에 도움이 될 다양한 토론을 진행했다.
지난 2015년 한국대학신문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미래교육시장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고등교육정책개선’ ‘교육영토 확장’ ‘대학내실강화’라는 3대 핵심주제를 집단지성으로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대학 총장들이 주축이 돼 정책당국자 등이 참여해 해결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대학사회와 공유함으로써 한국고등교육 발전에 기여하고자 프레지던트 서밋을 시작했다. 해마다 정례적, 집중적 주제토론을 하는 콘퍼런스로 자리 잡게 됐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일본에서 개최하면서 미래 신기술 전망과 고등직업교육 방향에 대해 특명장관을 역임한 쓰루호 요스케 현 국회의원을 초빙해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쓰루호 요스케 의원은 “기술 발명에 대해서는 일본이 단연 뛰어나고, 빠르다고 생각한다. 아주 좋은 결과물이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은 동아시아 정상급의 인재 양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프레지던트 서밋 도쿄 콘퍼런스를 통해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취할 조치가 무엇인지 중요한 결론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쓰루호 요스케 의원의 이와 같은 언급은 특명장관을 역임할 당시, 오키나와 지역 관광 활성화, 일본으로 들어오는 관광객 유치 확대 등 일본 관광 개발을 혁신적으로 높인 결과에 대해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이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시작됐다.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은 “오키나와와 일본 관광 사업 확대에 가장 큰 혜택을 본 대학이 대경대학교”라며 “우리 대학 출신 관광업 종사자들이 현재 일본의 호텔과 관광업 취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채영 총장은 이어 “한일 간 정치적인 문제도 있지만, 교육 울타리는 언젠가는 넘어야 한다. 한일 교육이 울타리를 넘는 시기가 반드시 올 것이다. 교육 IoT, 교육 IT, 감성, 공감, 창의적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한국과 좋은 생각을 공유하면서 울타리를 허무는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쓰루호 요스케 의원은 “관광을 포함해 교육 역시 각 나라의 벽과 선을 없애는 데 가장 큰 효과가 있다고 실감하고 있다”며 “가까워지려면 서로 직접 보고, 만나고, 느껴야 한다.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이번 콘퍼런스와 같은 자리가 더욱 자주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