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5차 콘퍼런스가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열렸다.
2018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 5차 콘퍼런스가 서울클럽 한라산홀에서 열렸다.

[한국대학신문 김준환ㆍ김의진 기자] 본지가 주최한 2018 UCN 전문대학 프레지던트 서밋은 ‘미래환경과 고등직업교육의 전망’이라는 과제를 안고 지난달 4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총 다섯 차례의 콘퍼런스를 진행했다.ㆍ

특히 8일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개최된 제5차 콘퍼런스에서는 도쿄 콘퍼런스의 성과와 논의결과를 공유하며, 총장단은 그동안 한국 안의 시선으로만 주도해 온 ‘고등직업교육 혁신’을 해외 사례에서도 참고해야 한다는 점에 적극 공감했다.

■도쿄 콘퍼런스, 일본의 굉장한 변화 느끼게 된 계기 = 최용섭 UCN 프레지던트 서밋 사무총장은 제5차 콘퍼런스 ‘2018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경과보고’에서 일본의 고등직업교육 기관 탐방과 전문직대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국내 전문대학의 현안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총평을 내리고, 민간 차원에서 해외 교육 소통 확장을 위한 바람직한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최용섭 사무총장은 “도쿄 콘퍼런스를 마치며 총장 간 자유로운 의견 교환 시간이 더욱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일본 고등직업교육기관을 방문하면서도, 국내 전문대학들은 각각의 특성화 분야가 다양하기 때문에 총장마다 느낀 부분은 다를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내년 4월부터 일본에서 출범하는 전문직대학에 대해서도 바라보는 시각과 국내 적용 관점은 총장마다 다르다”며 “실질적으로 도쿄에 가서 보고, 느낀 바를 대학 경영하는 데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자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밋 경과보고 세션에서는 본지가 도쿄 콘퍼런스(2~4차 콘퍼런스) 프로그램을 요약한, 10분 정도의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진행됐다.

동영상에는 일본의 대표 전문학교인 HAL도쿄와 할리우드 뷰티 전문학교, 문화복장학원 등 현지 교육기관을 비롯해 쓰루호 요스케 참의원 간담회가 담긴 영상이 담겼다. 동영상을 통해 총장단은 적어도 교육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이전보다 더욱 빈번한 교류가 필요하다는 점에 거듭 공감했다.

최 사무총장은 “도쿄 콘퍼런스에는 일본의 경제계‧정치계‧교육계 주요 인물들이 자리를 함께해 무거운 주제에 대해 진지한 논의를 연일 진행했다”며 “격무였지만 돌아온 뒤 많은 총장단이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해왔다. 일정은 빡빡했지만 총장단이 보고, 느끼고, 들은 부분이 굉장히 많았다”고 총평했다.

이날 제5차 콘퍼런스에서는 도쿄 콘퍼런스의 성과와 논의결과를 공유했다.
이날 제5차 콘퍼런스에서는 도쿄 콘퍼런스의 성과와 논의결과를 공유했다.

■일본서 한국 전문대 방문계획 발표…본지가 주관하게 돼 = 도쿄 콘퍼런스 일정에 대한 보고가 이뤄진 뒤, 한일 민간 차원에서의 교육 교류 계획이 발표됐다. 한국 총장단이 일본의 대표 고등직업교육 기관을 방문, 학교 현황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받았던 것처럼, 일본에서도 한국 전문대학 방문 계획이 결정됐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에 중추적인 역할은 본지가 담당하게 됐다.

최 사무총장은 “도쿄 콘퍼런스를 통해 방문했던 할리우드 뷰티 전문학교의 야마나카 요시히로 교장은 일본 도쿄도 전수학교 각종학교 협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며 “야마나카 요시히로 교장이 본지에 한국 전문대학 방문단을 꾸렸으며, 한국대학신문이 주관해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과 일본 정부 간 여러 문제로 당국 차원에서는 관계가 냉랭해지고 있지만, 민간 차원에서는 전국 전문대학 총장들이 앞장서 양국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울러 콘퍼런스를 통해 일본 기업의 인력난이 얼마나 심각한지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전문대학 졸업생이 일본어능력시험(JLPT) 2급 정도의 자격만 있으면 양질의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돌아왔다. 본지가 이 또한 적극적으로 주관해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장단 YMCA 성금 전달 의미 커”…‘역사 바로알기’ 언론 역할 다하겠다 = ‘2ㆍ8독립선언 기념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재일본한국YMCA에 전문대학 총장단이 성금을 전달한 사실도 다시 한 번 조명됐다. 도쿄 콘퍼런스 당시 총장단은 2ㆍ8독립선언 기념자료실을 둘러본 뒤 즉석에서 20만엔(한화 200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한 부분이 역사 바로알기 차원의 힘찬 발걸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 사무총장은 “본지는 지난 1995년 윤동주 서거 50주년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본지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뜻있는 지식인들을 규합, 윤동주 의사가 옥사한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추모제를 개최한 바 있다”며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과 함께 윤동주 문학 학술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이후 일본인들이 ‘윤동주를 사모하는 모임’을 결성하는 데 본지가 기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2ㆍ8독립선언 기념자료실 성금 전달도 굉장히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본지는 이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집중 조명할 계획을 하고 있다. 역사 바로알기를 위해서도 언론의 역할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18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은 이날 경과보고, 김영곤 교육부 직업정책관과의 간담회, 총장단 자유토론, 만찬을 끝으로 폐회를 했다. 
2018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은 이날 경과보고, 총장단 자유토론, 만찬을 끝으로 폐회를 했다. 

한편 이인원 프레지던트 서밋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그간 국내에서만 진행되는 서밋을 지평을 넓혀 외국에서 시작했다. 여기 계신 많은 총장들이 일본에 같이 다녀왔다. 앞으로도 새로운 방법과 라인으로 계속 (서밋을) 실시하겠다”며 “최근에는 미국의 애리조나주립대(ASU)와 관계를 맺었다. 일반대 총장들과 학교 관계자들 20여 명을 모시고 일주일간 다녀왔다. 이 대학에서 저희를 적극적으로 도와줘 성과를 거뒀기에 앞으로는 일본과 미국 더 나아가 독일 등 유럽 쪽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문대에서 배출한 인력이 사회 각계각층에 들어가 실질적으로 일하는 사람이, 숙련된 사람을 배출하는 전문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이 마지막 서밋인데 끝까지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환영사 이후에는 2018 전문대 프레지던트 서밋 경과보고,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과의 간담회, 총장단 자유토론, 만찬을 끝으로 폐회를 했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원재희 강원관광대학교 총장 △이은직 경북보건대학교 총장 △이채영 대경대학교 총장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 △이민숙 동강대학교 총장 △유광섭 동서울대학교 총장 △이걸우 동원대학교 총장 △박두한 삼육보건대학교 총장 △김홍용 서정대학교 총장 △김선순 수성대학교 총장 △김병묵 신성대학교 총장 △윤준호 여주대학교 총장 △육근열 연암대학교 총장 △정영선 오산대학교 총장 △정상직 우송정보대학 총장 △허정석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진인주 인하공업전문대학 총장 △한영수 전주비전대학교 총장 △백기엽 한국관광대학교 총장 △김천영 한국승강기대학교 총장 △유재원 한국영상대학교 총장 △박소경 호산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교육부에서는 김영곤 직업교육정책관, 장수영 전문대학정책과 사무관, 유관기관에서는 한석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원장, 김사중 한국장학재단 총괄본부장이 자리를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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