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페스티벌 개최, 유공자 및 우수학생에 시상
지역사회를 혁신하고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 만들어가
대한민국을 혁신하고 세상을 움직이는 진정한 산학협력

지난 1년 동안 이뤄진 다채로운 산학협력의 성과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8 산학협력 엑스포'가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LINC+, 브릿지, 프라임, CK, SCK 등 다양한 산학협력 활성화 사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지난 1년 동안 이뤄진 다채로운 산학협력의 성과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8 산학협력 엑스포'가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LINC+, 브릿지, 프라임, CK, SCK 등 다양한 산학협력 활성화 사업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2018 산학협력 엑스포가 교육부·부산광역시 주최,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을 필두로 브릿지, 프라임, CK, SCK 등 다양한 산학협력 관련 사업단의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축제의 장이다. 올해 11회째를 맞이한 산학협력 엑스포는 지역과 상생하는 산학협력을 촉진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교육부는 LINC 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학협력 활성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학과 지역, 지역간의 상생을 목적으로 대학의 취창업 역량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첨단기술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융합돼 급격한 사회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연계협력체의 중요성을 어느 때보다 강조하고 있다.

이날 페스티벌에 참석한 이진석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은 대학은 미래유망 신산업분야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문제해결형 우수인재를 육성해 실질적인 리더로 자리매김 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과 기업의 단순협력을 넘어 지역사회 혁실,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하는 든든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 지자체, 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산학협력 엑스포, 산학협력 페스티벌을 통해 함께 노력해 만들어낸 결실과 성과물을 공유하고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남표 한국연구재단 사무총장은 최근 들어 해외로 진출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어려운 환경이다. 기업, 대학이 개별적으로 세계를 상대하기는 어렵다. 산학협력은 이제 우리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 대학과 기업에서만이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한 때다. 양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동반돼야 한다. 올해 산학협력 엑스포가 이런 역할을 하는 훌륭한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유관기관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했다.

엑스포 둘째 날에는 산학협력 페스티벌이 꾸려졌다. 이날 축제에서는 산학협력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현장실습 수기공모전, 경진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황정일 기자]
엑스포 둘째 날에는 산학협력 페스티벌이 꾸려졌다. 이날 축제에서는 산학협력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현장실습 수기공모전, 경진대회 등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황정일 기자]

올해 산학협력 엑스포에서는 대학, 기관, 기업 등 400여 유관기관들이 900여 개의 부스를 운영해 1년 간 대한민국을 변화시켜온 산학협력의 성과를 공유했다.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산업연계 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특성화 대학(CK) 특성화 전문대학(SCK) BK21 플러스사업 등 산학협력 우수성과 전시가 진행됐다. 2018 대학 창업유망팀 300 기술창업 데모데이, 앙트런 챌린지 등 학생창업 페스티벌도 개최됐다.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도대학,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도전문대학,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선도대학,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선도전문대학 등은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해 다양한 성과들을 전시하고 홍보했다. 특히 캡스톤디자인 옥션마켓 링크라우드 펀딩 기술이전 컨설팅 3D프린터 체험관 꿈의 기업 입사 프로젝트링크루트 취업지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로 구성된 LINC+ 페스티벌을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전시장 중앙광장에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아고라 소통 프로그램이 운영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취업, 창업, 창직, 기업가정신 등 테마별로 이어지는 릴레이 소통 강좌로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취준진담 창개구리 패담패담 다시, 세상으로 등이 이어졌다. 학연산 연구성과 교류회, 산업계관점 대학평가 산학관 소통 포럼, 2018 전국 창업교육 포럼 등 다채로운 산학협력 포럼이 엑스포를 풍성하게 했다.

한편 매일 선착순 400명에게 팝콘을 증정하고 게릴라 설문조사를 통해 팝콘을 제공하는 이벤트, 행사를 SNS에 공유한 선착순 100명에게 솜사탕을 주는 이벤트, 우수부스 인기투표에 참여한 참관객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럭키드로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즐거움을 선사했다.

2018 산학협력 엑스포는 산학협력 우수성과 전시 뿐만 아니라 LINC+ 페스티벌, 학생창업 페스티벌, 산학협력 포럼 등 많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시장 중앙광장에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아고라 소통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사진=황정일 기자]
2018 산학협력 엑스포는 산학협력 우수성과 전시 뿐만 아니라 LINC+ 페스티벌, 학생창업 페스티벌, 산학협력 포럼 등 많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성황을 이뤘다. 특히 전시장 중앙광장에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아고라 소통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사진=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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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지역기업 성장,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플랫폼

서용철 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도대학협의회장(부경대)

여러 가지 국가재정지원사업 중 대부분이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통합되고 이제 LINC+ 사업만이 남았다. 산학협력을 위한 역할과 영향력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재정여건이 악화되는 대학의 입장에서 산학협력은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될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최근 지역사회를 위한 대학의 역할이 커졌다. LINC+ 사업 전후로 가장 달라진 점이 바로 지역사회 혁신이다. 실제로 부경대 같은 경우 지역도시의 캐릭터를 만들고 벽화작업 등을 통해 관광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처럼 지역과 연계된 성과들이 많이 나오는 추세다. 문제는 국가의 예산을 받아 지역기업을 육성하고 지역사회를 혁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대학들은 이제 자립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할 때다. 궁극적으로 LINC+ 사업을 통해 대학은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유휴공간을 활용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 ‘용기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두려워도 도전하는 기업가정신이 진정한 용기다.”

 

 

기업이 먼저 투자해 '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갖추는 선순환구조

김종재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선도대학협의회장(대구가톨릭대)

학과중점형 선도대학의 핵심은 ‘현장 미러형 실습실이다. 기업의 현장시설을 가급적 그대로 대학에 구현해 놓고 실질적인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기업과 공동으로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교육도 기업 관계자들이 교수가 되어 직접 와서 가르친다. 가장 큰 문제점이 학생들이 산업현장에 갔을 때 장비도 낯설고 환경도 어렵다는 점이다. 방학기간 동안 진행되는 현장실습에서 복사 등 잡무만 하다 오는 이유다. 그러나 '현장 미러형 실습실'에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현장실습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런 '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운영하기 위해 학교, 기업, 교수가 함께 커리큘럼을 구성해야 한다. 이같은 체계적인 커리큘럼 구성을 바탕으로 첫해 취업률 목표치 90%를 달성했다. 취업약정형 기업들을 늘리고 이를 통한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 우리 사업의 가치를 알아서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그 여력으로 자생할 수 있는 선순환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평생교육, 직업교육 담당하는 전문대 역할 극대화

박남석 LINC+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선도전문대학협의회장(충북보건과학대학교)

"LINC+ 사업은 LINC 사업의 후속으로 준비된 사업이다. 특히 취업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1년 동안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 선도전문대학의 성과를 보면 우선 43개 대학이 참여해 307개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협약산업체는 2700여 개에 이르며, 7500여 명의 학생들이 유익한 교육을 받았다. 그 결과 3500여 명의 학생들이 협약산업체에 취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비협약산업체까지 포함하면 일자리창출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기업의 요구를 포함해 주문식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인력양성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LINC+ 사업은 평생교육, 직업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전문대의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이다. 사업이 종료되는 2021년에는 400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7000여 명을 취업시키고자 한다. 무엇보다 협약을 맺고 있는 기업체 중 90% 이상이 중소, 중견기업인 만큼 LINC+ 사업을 통해 인력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 사명의식을 절감하고 인재양성에 힘을 다하겠다.“

 

기업신속대응센터 표준 매뉴얼 구축해 전사적 확산

김차근 LINC+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도전문대학협의회장(한국영상대학교)

산학협력 고도화형 선도전문대학협의회에서는 2차년도에 기업신속대응센터구축 및 안정화에 주력했다. 체제를 갖추기에 중점을 두고 규정, 지침을 수립했다. 그동안 전문대는 기업이 원하는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기술지도, 재교육 등 담당이 다 다르고 창구가 갈려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이 신속하게 대응해서 함께 해결해가야 한다는 점이기 때문에 기업신속대응센터로의 통합은 필수적이다. 이번 산학협력 엑스포에서도 대학의 성과와 함께 기업신속대응센터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전시했다. 지난번 개최했던 비즈니스 모델 박람회에서 선보였던 실제 우수사례들을 전시해 알리는데 집중했다. 앞으로는 기업신속대응센터가 전체 전문대학으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표준 운영 매뉴얼이나 가이드를 연구하고 만들어갈 예정이다. 1~2년 동안 쌓은 경험치로 기준을 정해두면 다른 대학들에게 도움이 되고 센터 확산의 기반이 될 것이다. 아울러 대학별 비즈니스 모델의 성과를 확산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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