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익 총장(오른쪽)이 평양과학기술대학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김성익 총장(오른쪽)이 김필주 평양과학기술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삼육대(총장 김성익)가 9일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북한 평양과학기술대학(총장 전유택)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양과학기술대학은 한국 사단법인 동북아교육문화협력재단과 북한 교육성이 2010년 공동으로 설립한 이공계 특수대학으로 전기공학과, 농생명학과, 국제금융·경영학과, 의학부 등이 있으며 55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양교는 공동연구와 공동 학술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남북교류가 원활히 이뤄질 것을 대비해 △학생교류 및 상호 학점인정 △교수 및 교원간 교류 △대학시설 사용 △학술자료 및 출판물 교환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삼육대는 각 전공 분야의 외국인 교수를 교환교수 형태로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성익 총장과 김필주 평양과학기술대학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협약 후 별도의 환담을 갖고 양교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성익 총장은 “평양과학기술대학은 재학생 500여 명 정도로 규모가 크진 않지만, 그 영향력은 5000명, 5만 명 이상의 역할을 한다”며 “어떤 방식으로든 대학 차원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필주 학장은 “그간 학교를 운영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지만 각계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왔다”며 “최근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있는데, 협약을 통해 양교가 공동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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