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최인희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교수, 강태욱 석사과정, 강태욱, 김동철 서강대 교수
왼쪽부터 최인희 서울시립대 생명과학과 교수, 진창민 석사과정, 강태욱, 김동철 서강대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서울시립대(총장 원윤희)는 최인희 생명과학과 교수와 서강대(총장 박종구) 공동 연구팀이 빛을 이용해 용액 상에 분산된 금속 나노입자를 원하는 위치에 신속하게 조립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인희 교수와 진창민 석사과정 연구원은 강태욱, 김동철 서강대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해 용액 상에 분산된 금속 나노입자가 특정 파장의 빛을 흡수했을 때 국소적으로 열이 발생하는 광열전환효과를 통해 유체의 대류를 유발, 다양한 고체표면 위 원하는 위치에 나노입자를 조립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인 광열전환리소그래피(Photothermal Convection Lithography)를 제안하고 실험적 증명과 동시에 이의 메커니즘을 이론적으로 규명했다.

광열전환효과(photothermal conversion effect)는 금속 나노입자의 흡수파장과 일치하는 특정 파장의 빛을 투사했을 때 나노입자 주변에서 국소적으로 온도가 상승하는 효과로, 최근 암 치료 및 약물전달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원리다.

최인희 교수는 “우연한 기회에 실험적으로 관측된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접목했고, 이를 통해 관측된 현상의 메커니즘 및 조절가능 변수를 제안할 수 있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실험·이론적 공동연구의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나노과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스몰(Small)>지 최근호에 게재됐으며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표지논문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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