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투스, 18일 유웨이중앙교육·커넥츠스카이에듀
가채점 성적 토대 정시 지원 가능선 '제시'…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잣대

15일 수능이 끝난 직후 입시기관들의 ‘가채점 설명회’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판단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일정을 확인하고 효율적인 접근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사진=이투스 제공)
15일 수능이 끝난 직후 입시기관들의 ‘가채점 설명회’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판단의 기준을 세울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일정을 확인하고 효율적인 접근방법을 생각해 봐야 한다. (사진=이투스 제공)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15일 수능이 끝난 직후 입시기관들의 ‘가채점 설명회’가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대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당일 시험을 잘 치러내는 것이지만, 이후 일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 할 때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가 있는 수시전형에 지원한 경우라면, 수능 당일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부터 빠르게 결정해야 한다. 

물론 대다수 수험생에게 있어 최선의 길은 대학별고사 응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더라도 실제 등급컷이 어떻게 나올지는 내달 5일 성적표가 나올 때까지는 알 수 없으므로 일단 최선을 다해 대학별고사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단, 가채점 결과 정시를 통해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보다 더 좋은 곳에 갈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대학별고사를 응시하지 않음으로써 정시 지원의 길을 열어 놔야 한다. 수시 합격으로 인해 정시 원서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얘기다.

문제는 이러한 판단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매년 ‘초보’일 수밖에 없는 학부모·수험생 입장에서는 내가 받은 점수가 상대적으로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기 어렵다. 수능직후 본격화하는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는 물론이고, 수시 불합격 시 필요한 정시 지원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현 시점에서 교육 수요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수능직후 열리는 입시기관들의 설명회다. 당장 수능 다음날인 16일에는 종로학원하늘교육과 이투스, 주말인 18일에는 유웨이중앙교육과 커넥츠스카이에듀가 대규모 설명회를 계획 중이다. 당일 설명회에서 얻는 정보들을 잘 갈무리한다면 올해 대입에서의 좋은 성과 역시 자연스레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종로하늘, 수능직후 ‘첫 설명회’…16일 오후3시 이화여대 = 수능 직후 가장 먼저 설명회를 여는 곳은 종로하늘이다. 종로하늘은 16일 오후3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한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수능 직후 각 대학 논술·면접시험 응시 여부를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가장 빠르게 설명회를 실시하게 됐다”고 전했다. 

설명회에는 임성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명찬 종로학력평가연구소장, 오종운 평가이사, 장문성 종로학력개발원장 등이 강연자로 나선다. 

가채점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영어·탐구 등 영역별 분석 내용, 대학별고사 응시 가이드라인, 의치한 지원전략 등 폭넓은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수능 정시 유불리 과목 집중 분석 △영어 2, 3등급대 이하 서연고 및 주요대 합격 전략 △탐구 2과목 유불리에 따른 최상위 대학 지원전략 △정시 의치한 합격전략 핵심 변수 분석 △전년도 대학별 합격점수 공개 △논술, 면접 응시여부 가이드라인 제시 △정시 원서접수 직전까지 체크해야 할 입시정보  제공 △2019학년도 대학 학과별 변화에 따른 유불리 집중 분석 내용 등을 알린다.

종로하늘은 16일 일정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전국을 돌며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7일 평촌(평촌교회 시온홀) △18일 부천(복사골문화센터) 대전(평송청소년문화센터) △19일 인천(송도컨벤시아 회의실) 분당(코리아디자인센터) △20일 일산(현대백화점 킨덱스점) 세종(고려대 세종캠 농심국제관 대회의실) △21일 대구(신세계백화점) △22일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 부산(벡스코 제1전시장 2층)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종로학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사전예약을 한 경우에는 당일 설명회 참석자 전원에게 제공하는 정시 지원가능 대학 가늠 배치참고표 외에도 스마트폰으로 검색할 수 있는 온라인 정보 등을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투스, 16일 오후7시 진선여고 = 종로하늘의 뒤를 이어 오후7시에는 이투스 주관 ‘2019 수능 가채점 분석 설명회’가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3부로 구성됐다. 1부에는 이종서 학원사업본부장·ECI 대표가 ‘가채점 결과 분석을 통한 2019 정시 흐름 예측’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영역별 점수패턴과 특징을 분석하는 등 심층적인 가채점 분석도 한다.

2부에서는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 주관으로 ‘2019 정시 전형 분석을 통한 지원전략 수립’ 강연이 열린다. 주요대학 전형을 분석해 변수를 예측하고, 정시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 가이드 등도 전달할 예정이다.

3부는 박준호 강남청솔학원장·청솔학원 사업이사가 ‘가채점 직후 대학별고사 응시여부 판단 및 시뮬레이션’이라는 주제로 채운다.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판단 기준을 제공함으로써 수요자들의 판단을 돕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투스 설명회는 사전예약 신청 후 참석할 수 있다. 참석 인원에 맞춰 개별 예약을 해야 한다. 예약은 이투스 홈페이지를 통한다. 

■‘수능 직후 주말’ 18일…유웨이중앙교육·커넥츠스카이에듀 설명회 = 수능 직후 주말인 18일에는 유웨이중앙교육과 커넥츠스카이에듀의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시간은 오후2시로 두 기관 모두 같다. 유웨이중앙교육은 한국외대 오바마홀, 커넥츠 스카이에듀는 코엑스 컨퍼런스룸E에서 각각 설명회를 진행한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과 백승한 부소장이 설명회에 나선다. 설명회가 열리는 장소 특성에 맞춰 올해 한국외대 정시 지원전략에 대한 소개가 있은 후 가채점 결과 분석과 점수대별 지원전략, 수능직후 필수 체크리스트 등에 대한 설명을 한다.

2부로 구성된 커넥츠스카이에듀 설명회는 정용관 총원장이 맡는다. 1부에서는 수능 영역별 난도 분석과 예상 등급컷, 가채점 결과로 보는 2019입시의 특징과 전망 등이 소개된다. 2부는 주요대학 정시 지원전략과 틈새 전략, 인서울 가능성 등으로 채워진다. 

커넥츠스카이에듀는 한 주 지난 23일에는 코엑스 그랜드볼룸 101호에서 의치대 합격전략 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자연계 최상위권 누적 도수를 예상하고, 과탐 과목별 변표 예측과 대학별 유불리 판단도 이뤄진다.

■가채점 설명회 안하는 입시기관들 ‘왜’? = 주요 입시기관으로 손꼽히는 대성학원·메가스터디·비상교육 등은 수능직후 가채점 설명회를 실시하지 않는다. 성적발표 전 설명회가 쉽지 않다는 점과 흥행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이다. 한 입시기관 관계자는 “수능 성적 분석은 하루 이틀 시간을 들여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향후 실채점 결과가 나오면 이를 정밀하게 분석해 설명회를 하려 한다”며 “비슷한 시기 설명회를 여는 데 대한 부담도 있다. 자칫 인원이 적게 모이는 경우에는 이미지만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들 입시기관은 대신 수능 성적표가 발표되는 내달 5일 이후 실채점 설명회에 나설 예정이다. 이영덕 대성학력평가연구소장은 “매년 그랬듯이 올해도 실채점 이후 설명회를 진행하려 한다. 정확한 일정과 장소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명회 참가 ‘How to’ = 가채점 설명회에 아무런 준비없이 참석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당장의 정보가 급해 참석하는 수요자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별 생각없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를 맞이하는 경우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설명회 참석 전에는 대입 용어에 대해 알아둬야 한다. 정보를 취사 선택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꼭 알아둬야 할 개념은 △표준점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 △미등록충원합격 △실질반영비율 등이다. 지난해 2월 서울여대 주관으로 대학들이 힘을 모아 펴낸 ‘한 눈에 살펴보는 대학입학 용어사전’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입시기관의 ‘수익 사업’은 항상 경계해야 한다. 일부 입시기관은 설명회를 통해 컨설팅 등의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자녀 대입 문제에 생각이 많은 학부모들은 이에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가채점 설명회는 어디까지나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정도를 파악하고, 대략적인 정시 지원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서 그쳐야 한다. 향후 실채점이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세부적인 지원전략은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가채점 설명회는 표준점수 백분위가 아직 나오지 않은 특성상 원점수로 진행되기 마련이다.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 등이 다른 상황에서 향후 실 등급컷이 나오면 예측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대학별고사에 바로 응시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험생을 동행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 한다. 같은 설명을 듣더라도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닌 학부모들보다 수험생들의 이해도가 더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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