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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학생, 교수, 직원 3주체가 정문에서 관선이사 촉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수원대 교수ㆍ직원ㆍ학생들이 14일 수원대 정문에서 수원대 재단(학교법인 고운학원)관선이사 파견촉구 서명운동을 했다. 

△전국대학노동조합 수원대 지부 △수원대 교수협의회 △수원대 권리회복 민주학생운동은 서명을 통해 교육부에 조속한 관선이사 파견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인수 전 총장, 최서원 이사장, 학교법인 고운학원을 피고로 등록금환불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바 있음을 밝혔다.

이어 “2017년 교육부 실태조사 결과 110억원의 교비 부정비리가 또 다시 적발돼 교육부는 수사의뢰 및 이 전 총장을 파면시켰다”며 “고운학원 이사들은 교육부의 처분을 가볍게 여기고 이인수 총장을 ‘파면처분 대신 해임’시켰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교육부가 처분을 이행하지 않는 현 고운학원 이사 전원을 해임하고 관선이사를 파견해 수원대학교를 정상화 시켜야 한다”며 “이 순간에도 이인수 전 총장은 박진우 현 총장과 보직 교수 및 간부 직원을 장악하면서 막후 조종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성원들에 따르면 공대기계공학과에서는 기계공작실습에 필수적인 장비인 공작기계들(3억여원 상당)이 이번 학기에 활용되도록 박 총장이 수개월 전에 결제까지 했는데도, 지금까지 집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음대에서는 학생들의 실습을 위한 피아노 유지관리 비용이 제때 지출되지 않아 300여 대 피아노가 유지관리가 안 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필요한 경비가 제대로 집행되지 않아 수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교육부에 조속한 관선이사 파견을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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