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이투스가 2019 수능 국어영역 난도가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9월 모의평가보다 약간 어렵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15일 영역별 분석자료를 통해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 9월 모평보다는 약간 어렵다”고 했다.

김병진 소장

김 소장이 분석한 영역별 특징을 보면 문법 영역에서는 2문항 세트 문제가 나온 점이 눈길을 끈다. 김 소장은 “문법 영역은 단어 형태 변화에 대한 설명 자료를 지문으로 활용해 12번과 13번을 묶은 세트 문제를 출제한 것이 특징”이라며 “15번에서는 한동안 출제되지 않았던 사전 활용 문제가 나왔다”고 했다.

박태원의 ‘천변풍경’, 이범선 원작, 이종기 각색의 ‘오발탄’, 유치환의 ‘출생기’, 김춘수의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작자 미상의 ‘임장군전’, 김인겸의 ‘일동장유가’ 등이 나온 문학 영역은 수험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 소장은 “작품과 이론을 결합하는 이전 출제방식이 활용되지 않았고, 수필도 제외됐다. 수험생들이 다소 어렵게 느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평했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26번과 31번이 지목됐다. 현대소설과 극 복합 지문 형태인 26번은 각 작품의 내용을 이해하고 상관성까지 파악한 후 ‘보기’를 바탕응로 해결해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였다. 

31번은 자료 내용이 길고 천문학 관련 지문과 연계 이해를 필요로 해 쉽지 않은 문제로 손꼽혔다. 김 소장은 “31번의 경우 문제 분량도 적지 않다. 수험생들이 문제 해결에 많은 시간을 소요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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