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도 문항 난도 '하락'…'약간 쉬웠을 가능성'도 엿보여

국어와 수학 가형을 놓고 의견이 충돌했던 입시기관들이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진=한명섭 기자)
국어와 수학 가형을 놓고 의견이 충돌했던 입시기관들이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진=한명섭 기자)

[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국어와 수학 가형을 놓고 충돌했던 입시기관들이 수학 나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15일 실시된 2019학년 수능 수학 나형에 대해 비상교육·종로학원하늘교육(이하 종로하늘)·유웨이중앙교육·이투스·커넥츠스카이에듀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도”라는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종로하늘은 킬러문항으로 손꼽히는 21번과 29번, 30번 등은 전년 대비 쉬워졌지만, 다른 문제들의 난도가 높아져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임성호 종로하늘 대표는 “전년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킬러문항이 전년 대비 쉽게 출제된 반면, 중간 난도 문제가 다소 어렵게 출제돼 전체적인 난이도가 비슷하다”고 했다. 

어려운 문제가 다소 쉬웠다는 점은 다른 입시기관들도 동의하는 사항이다. 정용관 커넥츠스카이에듀 총원장은 “고난도로 분류되는 문항들이 다소 평이하게 출제됐다”며 “학생들의 체감 난도는 작년에 비해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주제인 역함수와 관련된 고난도 문제가 출제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체감할 것”이라고 했다.

작년 대비 다소 쉬워졌다지만, 그럼에도 가장 어려운 문제로 지목된 것은 30번이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30번을 고난도 문항으로 지목하며 “조건을 만족시키는 삼차함수와 이차함수에 대한 삼차부등식 해결 문제다. 미분법을 활용하는 접선의 개념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도 30번이 어려웠을 것이라며 “주어진 조건을 이용해 삼차함수 f(x)와 이차함수 g(x)의 그래프를 그리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했다.

작년 수능과 엇비슷한 난도라는 것이 중론인 가운데 ‘약간 쉬웠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만기 소장은 “작년 수능이나 9월에 실시된 모평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며 여지를 남긴 상태다. 정용관 총원장도 작년 수능 대비 “비슷하거나 다소 쉬울 것”이라는 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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