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2019학년 수능 영어영역이 작년 수능보다는 어렵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이하 종로하늘)은 15일 출제경향 분석을 통해 “작년 수능보다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영어영역 강사진들로 구성된 문제 분석팀에서 낸 결론이다.

영어영역은 작년 실시된 2018학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체제를 바꾼 상황. 등급컷 등으로 난도를 가늠하는 국어 수학과 달리 1등급 비율을 기반으로 난도를 측정해야 한다. 1등급 비율이 크면 쉽고, 반대로 줄어들면 어렵다고 보는 방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종로하늘은 올해 영어 1등급 비율이 앞서 치러진 9월모평과 비슷할 것으로 봤다. 임성호 종로하늘 대표는 “1등급 비율 7.9%가 나온 9월모평과 비슷해 보인다. 10%가 1등급을 받은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고 했다.

종로하늘의 분석대로 9월 모평과 비슷한 1등급 비율이 나오는 경우 그보다 앞서 치러진 6월모평보다는 쉽다는 얘기가 된다. 올해 6월모평 영어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1등급 비율이 4.2%에 불과했다. 

유형변화에 따른 혼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모평을 통해 노출된 적이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기 때문이다. 임 대표는 “6월과 9월에 출제된 신유형 문제가 이번 시험에서도 동일하게 출제됐다. 밑줄 친 부분의 함축적 의미를 묻는 21번 문제, 긴 지문에서 밑줄 어휘를 묻는 42번 문제들이 그 예”라고 말했다.

수험생 체감 난도가 가장 높았을 문제로는 29번과 34번이 각각 지목됐다. 29번은 어법, 34번은 빈칸추론 문제다.

작년 수능보다 어려운 만큼 중위권 학생들의 어려움이 컸을 것으로 종로하늘은 분석했다. 임 대표는 “쉬운 지문에서는 EBS 연계가 잘 이뤄졌지만, 배점이 높은 문항에는 연계 지문이 적었다. 중위권은 어렵다고 느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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