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구조 현장용 핸즈프리 통신장비 개발

3일 열린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한 메이데이 팀.
3일 열린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한 메이데이 팀.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건국대(총장 민상기)는 전자공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메이데이(MAYDAY)팀이 2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투모로우 스토리' 시상식에서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6회째 열린 삼성 투모로우 솔루션은 사회 곳곳의 불편함을 찾아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해 실제로 적용하자는 취지에서 2013년 시작됐다.

올해는 총 1613개 팀, 6546명이 지원했으며 ‘아이디어’ 부문과 ‘임팩트’ 부문에서 대상 2팀을 포함해 총 12팀이 수상했다.

김일승(4)·이재민·김명규·문용준(3)씨로 구성된 메이데이 팀은 소방 무전이 가능한 통신 장비를 제시해 대상과 함께 부상 1000만원과 제품 개발비 4000만원을 받게 됐다.

메이데이 팀의 아이디어는 골전도 헤드셋과 넥 마이크를 활용해 소음이 가득한 재난구조 현장에서 구조대원들 간 의사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도와 인명 구조의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 팀은 현직 소방관 6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소방관들이 기존 무전기와 음성으로는 현장 소통이 어려워 인명구조 효율이 떨어지거나 대피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에 골전도 기술의 음성 전달 장점을 활용해 현장에서도 의사소통에 불편함 없이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고 헬멧에 외부 스피커를 장착해 소리를 지르지 않더라도 대원 간 의사소통이 원활하도록 했다. 또 골전도 이어폰과 넥 마이크, 무전기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배선을 최소화하고 현재 장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명규씨는 “기술개발 위주의 공모전과 달리 현직 소방관분들과 함께 진행한 공모전이라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함께 노력한 메이데이 팀원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교수님들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