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교육부는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사업을 설계하고 이를 수행할 거점대학 6개교를 선정해 20일 발표했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2개교(서강대·한국복지대), 충청·강원권에서 1개교(나사렛대), 호남·제주권에서 1개교(전북대), 대구·경북권에서 1개교(대구대), 부산·울산·경남권에서 1개교(부산대) 등이다. 

장애인 특별전형 실시학교가 늘어가는 상황에서 장애학생 대상 교육 정책은 여전히 초·중등 단계에 중점을 두고 있고, 대학의 경우 올해 22억여 원 규모의 학습지원을 위한 ‘장애학생 도우미 지원사업’이 유일하다.

대학 내 장애학생지원센터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지만, 인적·물적 여건이 열악해 장애대학생 진로·취업을 위한 체계적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공시 기준 장애학생지원센터 설치 대학 197개교 중 전담인력이 배치된 곳은 77개교에 불과하다.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사업은 장애대학생에게 맞춤형 진로․취업 지원을 함으로써 양질의 취업 기회 확대 및 장애대학생의 자아실현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권역별로 선정된 거점대학은 권역 내 소규모로 분포된 장애대학생 재학 및 졸업 현황을 파악한 후 통합 진로·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거점 대학 이외의 다른 대학에 재학 중인 장애대학생들도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 유관기관과 네트워크를 통한 취업연계와 컨설팅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영곤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이번 장애대학생 진로취업 지원 사업을 통해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대학생들이 진로개발 역량을 갖추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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