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울산대(총장 오연천)는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소장 전호태)가 한국암각화학회(회장 강봉원 경주대 교수)와 공동으로 23일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형관에서 ‘2018년 한국암각화 가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을 학술대회에는 모두 세 명의 연구자가 ‘암각화 연구방법론’이라는 주제아래, 그동안 연구·분석한 결과를 통해 선사 및 고대사회의 인류문화의 정신세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주제발표는 유현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원이 신화적 의례와 제의적 관점에서 반구대암각화 호랑이그림의 본질을 언급하는 발표를 시작으로, 신대곤 국립중앙박물관 특임연구관이 천전리각석의 세선각화에 반영된 내세관과 도교적 기원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이어 인도현지에서 암각화를 연구해 온 이헌재 실학박물관 수석학예관이 인도 암각화유적의 성격과 그 특징을 발표한다.

김일권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진행하는 2부 종합토론에서는 강봉원 경주대 교수와 전호태 울산대 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반구대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 전호태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그동안 한 방향으로 흐르던 한국 암각화 연구가 다양한 시각과 방법으로 이뤄지기 위한 출발 선언과 같다”며 “한국 암각화는 보다 확대된 공간에서 객관적으로 연구될 필요도 있는데, 그런 점에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도의 암각화를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의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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