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사이버대학. 최근 일학습 병행 제도에 가장 적합한 교육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직무역량을 키우고자 하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실버세대, 특성화고교를 졸업하고 취업전선에 갓 뛰어든 청년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사이버대학에 입학하는 추세다.

국내 21개 사이버대학은 12월 1일부터 2019학년도 신·편입생 모집을 일제히 시작한다. 대학별로 1차 모집과 2차 혹은 추가모집을 내년 2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적게는 140명에서 많게는 2170명까지 총 2만여 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2~3학년 편입학까지 합치면 선발규모는 4만2876명에 달한다. 대학별로 개설학과, 모집인원 등이 천차만별이라 대학별 홈페이지에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입시전형 절차는 △모집요강 확인 △입학원서 작성 △전형료 납부 △입학평가 응시 △서류제출 및 확인 △합격자 발표 순으로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합격자 발표 후 등록금을 납부하면 수강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지원자격은 고등학교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다. 검정고시 등 동등 이상의 학력이 인정돼도 지원 가능하다.

사이버대학들은 수능이나 내신성적과 무관하게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를 중심으로 평가를 한다. △개인활동 이력서, 추천서, 경력자료 등의 서류평가 △논술, 면접, 적성검사 등 대학별 고사 등이 진행된다. 사이버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은 “무엇보다 지원동기와 학업계획에 대한 진정성과 인성을 높이 평가하는 만큼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를 충실하게 작성하는 게 유리하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2019학년도부터 새로운 학과들을 선보이는 사이버대학들이 눈에 띈다. 경희사이버대는 미래인간과학스쿨, 소프트웨어디자인융합스쿨 등 8개 학과(전공)를 신설했고, 서울디지털대는 학부제 및 융합과정을 운영하고 전기공학과를 신설하는 등 개편을 단행했다. 서울사이버대는 글로벌개발협력전공을 신설했으며, 한양사이버대 역시 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를 새로 개설하는 등 공학계열 확대에 나섰다.

경력 및 학력 단절 여성, 전업주부 등에 특화된 건양사이버대 국방인재, 스마트 경찰인재 등을 양성하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고려사이버대 특수교육, 치료, 재활 분야를 특성화하고 있는 대구사이버대 한방건강, 차문화 등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을 펼치는 원광디지털대 등도 주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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