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경성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준비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융·복합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손꼽힌다. ‘융합전공’ 교육을 시작으로 ‘자유탐색학점제’ ‘열정+학기제’ 등을 실시하며 자기주도적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경성대는 교육부가 주관한 ‘2018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율개선대학들 가운데 중장기 발전 계획이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대학들에 주어지는 ‘대학혁신지원시범(PILOT)사업’에도 선정돼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는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 자유탐색학점제‧열정+학기제… “융·복합 인재 키우자” = 경성대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서로 다른 학문을 조합한 융합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사회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학부(과) 또는 전공을 융합해 개설하는 전공교육과정으로 이수 시 복수학위가 수여된다. 동아시아문화콘텐츠, 게임·VR콘텐츠, 빅데이터, 스마트신재생전력 설비, 지능형차량부품 설계 융합전공 등이 있다. ‘자유탐색학점제’는 학생들이 성적 부담 없이 제2전공(타 전공, 연계전공, 융합전공)의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도다. ‘열정+학기제’는 영역의 제약 없이 학생이 도전하고자 하는 분야를 선정해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해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교양학위과정’은 폭넓은 교양 지식을 쌓고, 복수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 이에 학생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한 가지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두 가지 혹은 그 이상의 분야에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다. 

■ 자율개선대학·대학혁신지원시범(PILOT)사업 선정 겹경사 =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부실 대학을 가려낸다는 취지로 실시된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평가에서 경성대는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됐다. 자율개선대학은 정원을 줄이지 않아도 되고, 3년간 정부로부터 일반 재정을 지원받아 대학 재량껏 사용할 수 있다. 경성대는 여기서 더 나아가 ‘대학혁신지원시범(PILOT)사업’에도 선정되는 겹경사를 맞았다. 이 사업은 전국 5개 권역에서 총 11개 대학만이 선정됐으며, 경성대는 금년부터 바로 약 17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 학생 주도 교육과정 설계… 문제해결 능력 제고 = 경성대 중장기 발전 계획 가운데 9개의 혁신과제 중 특히 눈여겨볼 만한 혁신과제는 ‘Cell 교육과정’ ‘학생선택형 넥스트디그리 트랙’ ‘가상기업 기반 사회진출 교육과정’ ‘감성 기반 창의적 문제 해결 교육과정’이다. 

우선 ‘Cell 교육과정’은 교과목 및 학기를 분절해 학생이 직접 재설계하는 교육과정이다. 4주 수강과 1주 평가로 이뤄진 5주 단위의 1학점 교과목을 학생들이 필요에 따라 조합해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것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앱을 통해 요리를 판매하고 싶은 외식경영학과 학생이 있다면 ‘외식경영’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수업을 각각 1학점씩 분절·조합해 수강할 수 있다. ‘학생선택형 넥스트디그리 트랙’은 학생이 입학한 전공, 학사조직 외 다양한 교육과정을 핵심 내용만 압축해 수강할 수 있는 제도다. 15학점을 이수해 ‘인증’을 받거나, 18학점의 2개 트랙을 이수해 ‘넥스트융합학사’를 취득할 수 있다. 경성대는 넥스트디그리 트랙으로 경영지원트랙, 항공서비스트랙, Global Business트랙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가상기업을 활용한 교내 인턴십 프로그램인 ‘가상기업 기반 사회진출 교육과정’도 있다. 전통적인 인턴십이 가지는 학생 희망 업종 미스매치, 보수 지급 부담, 비효율적 프로그램 운영 등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경성대에서는 가상기업을 제작·활용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은 우선 K-Star Company에서 기본역량 교육을 받고, 이후 K-Star Bank, K-Star Airline, K-Star Hotel 등과 같은 업종별 가상기업에 입사해 직무 및 실무교육을 진행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기 위해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갖춘 점도 주목된다. ‘감성 기반 창의적 문제해결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것. 이는 기존에 경성대가 보유하고 있는 ‘First Year Art Program’ ‘실천인성 프로그램’을 포함해 ‘Cell 교육과정’, ‘K-Star Company’ 등 타 혁신과제들과 연계해 PBL(Problem Based Learning)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높이고 있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모집인원 20.2% 정시로 선발… 수능 표준점수 반영 

경성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모집인원 2901명 중 20.2%인 586명을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가군 일반전형(234명), 나군 일반전형(250명), 나군 실기특별전형(41명), 다군 실기특별전형(61명)을 모집한다. 가‧나‧다군 특성화고동일계전형/농어촌전형/저소득층전형은 수시모집의 미충원 인원을 모집한다. 

가‧나군 일반전형은 수능성적 100%, 나‧다군 실기특별전형은 수능성적 30%와 실기성적 7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가‧나‧다군 특성화고동일계전형/농어촌전형/저소득층전형은 학생부 교과성적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하며 일반전형 인문사회‧자연공학‧예체능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경우 국어, 영어, 수학 3개 영역과 사탐/과탐/직탐 영역 중 1개 영역에서 2과목을 합산해 반영한다. 자연공학계열 학과 지원자는 수학 가형을 응시한 경우 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실기특별전형 예체능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경우 국어, 영어 2개 영역과 사탐/과탐/직탐 영역 중 1개 영역에서 2과목을 합산해 반영한다. 영어 영역은 등급성적만 제공함에 따라 영어 영역의 등급을 표준점수로 환산해 반영한다. 

원서는 오는 12월 29일(토)부터 내년 1월 3일(목) 오후 6시까지 인터넷(http://ipsi.ks.ac.kr)으로 접수한다.

[인터뷰]김진우 입학관리처장 “국어‧영어‧수학‧탐구 영역 각 25%씩 동일 비율 반영… 유불리 없어” 

- 교차지원이나 복수지원은 가능한가.

“모집군을 달리해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교차지원 역시 문‧이과 구분 없이 100% 가능하며, 수학 가형 응시자라도 인문사회‧예체능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경우 가산점은 반영되지 않는다.” 

- 작년 대비 2019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을 설명해달라.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수능성적은 국어‧영어‧수학‧탐구 영역을 각 25%씩 동일한 비율로 반영하기 때문에 영역별 성적에 따른 유불리는 없다. 다만, 전년도 대비 모집인원이 소폭 감소했으므로 모집인원 감소에 따른 경쟁률 변화나 합격 성적의 변화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 합격을 위한 ‘팁’을 준다면.

“일반학과의 지원자는 전형방법에 따른 본인의 성적을 산출하고 전년도 자료와 비교해 지원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 지원 학과 선택을 위해서는 경성대 입학홈페이지(http://ipsi.ks.ac.kr)에서 성적 자료와 함께 전년도 경쟁률, 충원 합격자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체능계 실기고사를 준비하는 지원자는 실기고사의 비중이 70%로 매우 높기 때문에 남은 기간 실기고사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기고사 문제는 대부분 공개되고 매년 유사한 형태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충분히 준비하기 바란다.” 

■ 입학처 전화번호 : 051-663-5555
■ 입학처 홈페이지 : http://ipsi.k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