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스쿨 협력 프로젝트ㆍ파란학기제…교육 혁신 중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ㆍ교환학생ㆍ복수학위제…세계를 무대로

아주대 원천관 전경
아주대 원천관 전경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아주대학교는 학생들이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스스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할 줄 아는 ‘생각의 힘’을 갖춘 인재, 새로운 분야에서 전문성을 터득해 나갈 수 있는 ‘배움의 즐거움’을 아는 인재를 키우겠다는 목표다.

아주대는 기초·교양 교육 강화를 위해 여러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식 주입이 아닌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배양에 목표를 두고, 학생들이 더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할 방안을 연구해온 것. 그중 하나가 2019년 실행을 목표로 진행 중인 미네르바스쿨과의 협력 프로젝트다. 미네르바스쿨은 혁신적 대학 모델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학교로, 물리적인 캠퍼스가 없고 학생들은 4년 내내 100% 온라인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정보와 지식을 가르치기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제대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게 미네르바스쿨의 목표다. 

아주대는 더불어 연구 부문에서 각 학과 및 단과대학의 범위를 넘어서는 거대 연구 집단 육성을 목표로 연구자들을 ‘연결’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가고 있다. 크고 작은 범위에서 각 분야 연구자들이 협력하고 공동 연구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빅데이터’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서 이러한 시도가 시작됐다. 

박형주 아주대 총장은 “각 분야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서로 협력해 가는 ‘연결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 학생들에게는 살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지식을 학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며 “대학이 ‘많이 배운 사람’이 아니라 ‘잘 배우는 사람’을 배출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파란학기제-단편영화 제작 및 대학생 영화제 개최올빼미픽쳐스
파란학기제-단편영화 제작 및 대학생 영화제 개최올빼미픽쳐스

■ 내가 만드는 나만의 대학, 파란학기제= 아주대의 교육 혁신 프로그램 중 대표적인 것이 ‘파란학기제– 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이다. 2016년 시작된 파란학기제는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도전 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해 학점을 받는 프로그램으로 6학기째 이어지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이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찾아 도전하기를 바라며 파란학기제를 도입했다. 아주대의 상징색인 ‘파란’색에서 따온 이름으로 알(자신의 틀)을 깬다는 ‘파란(破卵)’과 이런 시도를 통해 사회에 신선한 ‘파란(波瀾)’을 일으키자는 뜻이 담겨 있다. 

파란학기제가 시작된 2016학년 1학기부터 2018년 1학기까지 2년간 총 148개 팀, 536명의 아주대 학생이 도전에 나섰다. 올해 2학기에도 35개 팀, 121명의 학생이 파란학기제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참가자들은 △경주용 자동차 제작 및 국제대회 참가 △수화를 통한 심리상담 △아주대 3D 스트리트 뷰 제작 △위험 감지용 드론 제작 △패션 브랜드 제작 및 판매 △드라마 기획, 제작 및 배급 △대학생 단편영화 제작사 창업 △IT 활용 제로 에너지 주택 모델 개발 △인디게임 제작 및 출시 등 다양한 주제로 파란학기를 수행해왔다.  

파란학기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스스로 도전과제를 설계할 수 있고, 교수나 학교가 제안하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인문, 문화·예술, 봉사, 국제화, 산학협력 등 모든 분야에서 제한 없이 도전과제를 설계하면 된다. 학교는 △자기주도성 △교육적 성과 △기존 교육과정과의 차별성 등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프로젝트를 심사해 학점 인정 여부를 검토한다. 파란학기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1학점당 최대 10만원의 장학금이 주어지고, 지도교수나 외부 전문가가 학생들을 밀착 지도한다. 학생들은 파란학기를 통해 재학 중 최대 18학점까지를 이수할 수 있다. 파란학기 평가에는 절대평가(A/B/F)가 적용되고, 지도교수가 학점을 부여하게 되는데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보다는 과정에서의 경험과 노력을 우선시하고 있다. 

아주대는 파란학기 외에도 학생들이 스스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러 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은 기업 현장에서 실무를 직접 경험하고, 글로벌 문화를 익히면서 자연스럽게 자신감과 실력을 키워갈 수 있다.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주로 3~4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련돼 있다. 지난 2017년 한 해 동안 1000명 이상의 학생이 500여 개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했다. 참여하는 기업의 수가 많고 업종이 다양해,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국내외 기업에서 장·단기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인턴십 역시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해외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원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참가자들은 짧게는 한 달에서 길게는 일 년까지 글로벌 기업의 문화와 실무를 경험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미주개발은행(IDB)과 미국 최대 아시아계 회계법인 CKP, 미주 최대 아시안 마트인 H마트 등이 함께한다. 전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소속 한인 기업들도 아주대 학생들의 글로벌 무대다. 

아주대는 학부생들의 창업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촘촘히 구성해두고 있다. 학생들이 실질적인 창업 마인드를 키울 수 있도록 ‘기술창업과 경영’ ‘기업가 정신과 경영’을 비롯한 다수의 창업 관련 강좌를 운영하고 창업 동아리를 위한 공간과 전시회 참가 및 전문가와의 만남 등을 지원한다. 더불어 ‘메이커 스페이스’라는 별도 공간을 조성해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시제품을 제작하고 아이템을 실제 사업화로 이끌어 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 메이커 스페이스는 아주대 캠퍼스에 마련된 총 340.1㎡의 공간으로 3D프린터를 비롯해 시제품 제작 장비 50종을 갖추고 있다. 시제품 설계에 필요한 2D와 3D 설계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시제품 제작을 위한 3D프린터와 3D스캐너, 레이저커터와 진공성형기를 비롯한 기계 가공장비들도 들어와 있다. 이용자들을 위해 각종 공구와 작업대, 팀 미팅 공간도 제공한다. 창업 아이템의 실제 사업화를 돕기 위해 관련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도 운영한다. 

■ 아주의 정신을 세계로, 세계의 지혜를 아주로!= 풍부한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아주대 학생들은 재학 중 최대 3번까지 교환학생 제도를 통해 해외 자매 대학으로 파견될 수 있다. 아주대는 전 세계 67개국의 318개 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 협정을 맺고 있어, 원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교환학생 파견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그 밖에도 아주대가 운영 중인 복수학위제에 참여하면 아주대와 미국 상대교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다. 현재 아주대는 미국 뉴욕주 스토니브룩대학(SUNY-Stony Brook University)ㆍ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일리노이공과대학(Illinois Institute of Technology)과 복수학위 협정을 맺고 있다. 복수학위제는 아주대에서 일정 학점을 수료하고, 상대교에서 남은 학점을 이수하면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복수학위제를 통해 두 대학의 학위를 모두 취득한 아주 졸업생들은 졸업 이후 학업을 이어가거나 글로벌 무대에 진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어려운 환경 탓에 해외 연수의 기회를 갖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바로 교육부 ‘파란사다리’ 사업이다. 아주대는 파란사다리 사업 주관 대학으로 선정돼 올해 여름, 하계 방학 기간 4주 동안 학생 100명을 미국 미시간대학·워싱턴대학과 중국 상하이교통대학·베이징이공대학으로 파견한 바 있다. 아주대 학생 80명과 인근 지역 타 대학 학생 20명이 참여했다.

2018 파란사다리 미시간대학
2018 파란사다리 사업으로 미국 미시간대학에 파견된 학생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279명 선발…수능성적 활용 지표 계열마다 확인해야

아주대는 2019학년도 정시모집으로 총 279명을 모집한다. 전체 모집인원이 2018학년도 268명에서 2019학년도 279명으로 소폭 증가해 2018학년도보다 전반적으로 경쟁률의 변화폭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의학과를 제외한 일반전형은 수능 100%로 249명을 선발하며, 의학과 일반전형은 수능 80%와 면접 20%를 반영해 10명을 선발한다. 의학과를 제외한 자연계열의 응시영역은 국어ㆍ수학(가)ㆍ영어ㆍ과탐 과목이다. 인문계열은 국어ㆍ수학(나)ㆍ영어ㆍ사탐 과목을 영역별 반영 비율을 적용해 반영한다. 

2019학년도 아주대 수능성적 활용 지표는 △국어영역과 수학영역은 표준점수 △영어는 자체 변환점수 △탐구는 2과목 백분위 평균 점수 △한국사는 별도 반영점수다.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의 국어영역 반영은 전년도보다 5%p 확대됐으며, 탐구영역은 5%p 축소 반영한다. 수학영역의 반영비율은 전년도와 동일하다. 경영대학은 전년도보다 국어영역과 탐구영역은 5%p 축소 반영하고 수학영역 10%p 확대해 반영하므로, 수학영역에 강점을 가진 지원자들에게 유리하다. 또한 자연계열의 국어영역은 작년보다 5%p 축소 반영되고 수학영역은 전년도보다 확대된 40%p를 반영한다. 의학과는 작년도와 동일하며, 간호학과는 전년과 달리 2019학년도에는 자연계열 수능 응시자만 선발한다. 계열마다 반영비율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 후 지원해야 한다.

대부분 다군에서 모집하지만 의학과는 예외적으로 가군에서 모집하므로 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SW특기자전형과 국방IT우수인재전형2는 정시 다군에서 단계별 평가를 통해 각 10명씩 선발한다. 단 국방IT우수인재2전형은 한국사 3등급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최초 합격자 발표는 2019년 1월 29일 오후 4시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이선이 입학처장
이선이 입학처장

[인터뷰] 이선이 입학처장 “교육에 투자하는 작지만 강한 대학”

-아주대가 선발하려는 인재상은?
“목표 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학생ㆍ배움을 즐기는 자기주도적인 학생ㆍ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협력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학생ㆍ성실과 책임성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하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한다. 미래 사회에서는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융합해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능력이 요구될 것이며, 모르는 바를 끊임없이 습득하고, 글로벌한 환경에서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미래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이 아주대의 목표이며, 그러한 인재상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한다.”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아주대는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특별히 교육에 많은 자원과 정성을 투입해왔다. 최근에 발표된 국내 로스쿨의 누적 변호사 시험 합격률에서 아주대 로스쿨은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주대 로스쿨은 다른 대학보다 규모가 작지만, 교수들의 밀착지도를 바탕으로 이러한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모든 단과대학을 망라해 교수와 학생들 사이의 긴밀한 관계는 아주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며 자산이다. 파란학기제ㆍ학부생 연구(UR)ㆍ문제중심·토론식 수업 등을 통해 교수의 맞춤식 지도를 받으며 학생들은 지식과 역량의 비약적인 확장을 경험하게 된다. 아주대에 입학하면 다양한 글로벌 프로그램의 혜택을 꼭 누리기 바란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031-219-3981/2021
■ 입학 홈페이지 : http://www.i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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