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직장인과 경단녀의 자기개발 기관으로 발돋움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1년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약 665만원, 국공립대가 약 362만원으로 나타난 지금,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1년 평균 70만원대를 유지하며 누구에게나 열린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72년 서울대 부설로 설립된 한국방송통신대는 46년 동안 68만 명의 졸업생을 배출, 누적 지원자 수 295만 명을 돌파했다.

많은 사람들이 한국방송통신대를 선택하는 대표적인 이유로는 한 학기 30만원대의 실속 있는 장학금뿐만 아니라 △폭넓은 장학혜택 △편리한 원격교육을 통한 일·학습 병행 가능 △80만 명의 동문 네트워크 등이 있다.

■ 실속 있는 등록금과 늘어나는 장학 혜택 = 한국방송통신대는 2008년부터 등록금을 동결시키며 학업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고 폭넓은 장학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장학금’과 ‘실버장학금’을 신설한 것에 이어 올해 ‘재취업준비장학금’과 ‘스터디리더 장학생 선발‘을 추가했다.

2017년 한국방송통신대 통계에 따르면 장학금 총액이 약 137억원으로, 전체 학생 중 31.2%가 장학 혜택을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 원격교육을 통한 일·학습 병행 = 대학 교육에는 경제적 부담은 물론 시간적 부담도 크다.

하지만 한국방송통신대 수업은 원격으로 이뤄져 언제, 어디서나 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 시간적 부담이 적다. 특히 직장인은 스케줄에 따라 원하는 시간대에 학업을 이어갈 수 있어, 일과 학습의 병행이 가능하다.

2018학년도 1학기 재학생 통계를 살펴보면 전체 11만 명의 재학생 중 3040세대가 6만여 명으로 총 56.2%, 과반수를 차지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에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자기계발을 하는 3040 샐러던트가 많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배경은 우리나라 최초 원격 교육 대학으로서 쌓아온 노하우 덕분이다. 올 초에는 한국방송통신대 콘텐츠 포털인 U-KNOU 캠퍼스를 구축해 모바일 기기로 학부 정규 강의 수강이 가능해졌다.

또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무료 교수-학습 자료), 평생교육 콘텐츠 등 한국방송통신대가 보유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누구나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교육 콘텐츠와 스마트러닝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2011년 국제 품질보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ritish Standards Institute)로부터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품질 관리 분야에서 ISO 9001 인증을 획득, 국제 사회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80만 명의 광역 동문 네트워크 = 한국방송통신대는 전국 13곳의 지역 대학과 3개 학습센터, 31개 시군 학습관을 운영하며 약 68만 졸업생과 약 11만명 재학생 총 80만 명에 이르는 폭넓은 동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다. 국회의원, 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장 등 당선자 272명 중 한국방송통신대 출신은 28명으로, 전체 당선자 10명 중 1명이 한국방송통신대 출신이다.

이외에도 ‘2015년도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배출 1위’ ‘2016년도 고위공무원단 출신 대학 6위’ ‘2017년도 국가인재 데이터베이스(DB) 4위’를 기록하며 국가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불어 전국 1800여 개의 스터디 그룹을 지역과 학과를 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다.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300명이 넘는 학생들이 학년, 과목을 기준으로 공동 발제, 강의 등을 통해 자발적으로 서로 학업을 돕고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 경단녀들에게 육아와 자기개발의 기회 제공 = 한국방송통신대는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에게 재취업을 위한 교육 기관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방송통신대 23개 학과 중 간호학과, 유아교육과 등이 경단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간호학과는 4년제 일반대학 간호학과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아 졸업 후 간호사, 간호행정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다. 대학원에 진학해 석·박사 학위를 따고 교육자로 성장하기도 한다.

유아교육과도 특정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졸업과 동시에 유치원 2급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국방송통신대를 졸업한 나종이씨는 10년 전 두 아이를 낳으며 경력이 단절됐지만 이제는 영어강사와 아나운서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그는 "한 학기 학비도 30만원대로 합리적이고 수업이 원격으로 진행돼 육아와 학습을 병행하는 데 수월했다"며 원격교육의 편리성을 강조했다.

■ 졸업생이 다시 찾는 대학 = 한국방송통신대에는 평생 자기 개발을 위해 학교를 졸업하고도 다시 대학에 진학하는 학우들이 많다.

농학과에 재학 중인 최원국씨는 한국방송통신대를 통해 18년째 대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00년 법학과 3학년 편입으로 공부를 시작한 최씨는 지금까지 경영학과·법학과·중어중문학과·일본학과·환경보건학과·교육학과·영어영문학과·농학과 등 무려 8개의 학위를 취득했다.

최씨는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카이스트 대학원 경영과학 석사, 대우경제연구소 입사 등의 과정을 거쳤지만 1997년 외환위기로 47세라는 이른 나이에 퇴직을 했다. 그러나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그는 다시 일어섰다. 최씨는 인터뷰를 통해 “공부를 하며 일종의 깨달음을 얻었다”며 “끊임없이 부딪쳐 배우는 사람만이 세월과 함께 갈 수 있다“고 학업의 즐거움을 밝혔다.

[우리 대학 이렇게 뽑는다] 내달 3일부터 2019년 1월 8일까지 신·편입생,  프라임칼리지 학사학위과정 모집

■ 2019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 한국방송통신대는 12월 3일부터 2019년 1월 8일까지 2019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4개 단과대학 23개 학과에서 신입생 5만6912명, 편입생 10만2254명(2학년 3만7691명, 3학년 6만4563명)이다.

신입생은 △고등학교를 졸업(예정)한 자 △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여야 한다. 편입생은 △대학교 또는 전문대를 졸업(예정)한 자 △4년제 대학(각종학교 포함)에서 1학년(2학년 편입의 경우)이나 2학년(3학년 편입의 경우) 이상의 교육과정을 수료한 자 △독학에 의한 학사 학위를 취득한 자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과 「평생교육법」에 의한 학위 취득자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과 「평생교육법」에 의한 35학점 또는 70학점 이상 학점취득자여야 한다.

입학신청은 한국방송통신대 홈페이지(http://www.knou.ac.kr)를 통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졸업(예정)증명서와 성적증명서 등을 우편이나 학교를 방문해 제출해야 한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24일에 진행되며, 등록 기간은 1월 24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 2019학년도 프라임칼리지 학사학위과정 신·편입생 모집 = 선취업·후진학을 모토로 하는 한국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평생교육 기관)가 금융·서비스학부와 첨단공학부 신·편입생을 12월 3일부터 2019년 1월 8일까지 모집한다.

금융·서비스학부(서비스경영, 회계금융 전공 포함)는 신입생 1000명, 편입생 1865명(2학년 845명, 3학년 1020명)을, 첨단공학부(메카트로닉스, 산업공학 전공 포함)는 신입생 1000명, 편입생 1929명(2학년 856명, 3학년 1073명)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산업체 재직자 중 △고등학교를 졸업한 자 △법령에 따라 이와 같은 수준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가 지원할 수 있으며, 특별 전형은 △2011년 2월 이후 마이스터고 또는 특성화고를 졸업한 자 △졸업 예정인 재직자가 지원할 수 있다.

편입생은 △산업체 재직자이면서 전문대학 졸업(예정)자 △4년제 대학교 1년 이상 수료자(2학년 편입 시)이거나 2년 이상 수료자(3학년 편입 시)면 된다. 편입생 특별 전형은 △학사학위를 취득(예정)한 산업체 재직자가 지원할 수 있다.

지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를 작성하고, 재직증빙서류와 졸업(예정)증명서, 성적증명서 등을 우편이나 학교를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18일 진행되며, 등록기간은 1월 24일부터 1월 31일까지다.

■ 입학 상담 및 문의 : 1577-2853
■ 입학 홈페이지 : http://www.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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