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한마당투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갈 비즈니스 모델 발굴
창업경진대회, 63개 팀(137명) 참여해 창업아이템 경연…기업가정신 함양
캡스톤디자인 넘어 ‘핏스톤’으로 글로벌 성공창업 견인하는 ‘창업과학기술대’

2018 서울테크 청년창업한마당투어 개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2018 서울테크 청년창업한마당투어 개회식에 참석한 내외빈들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단장 김선민)의 연례행사 중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2018 서울테크 앙트러프러너십 위크(SWE; SEOULTECH Entrepreneurship Week)’118, 9일 이틀 동안 대학 내 100주년기념관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서울과기대 기업가정신 주간은 청년창업한마당, 창업경진대회, 창업특강 등으로 구성돼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창업을 매개로 지역과 대학이 한데 어우러진 명실상부한 창업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이다.

창업에 대한 인식개선 및 지역문화 활성화 청년창업한마당투어’ =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 내 대학생 및 지역민과 중소기업 등을 아우르는 창업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청년창업한마당투어를 주최하고 있다. 다양한 창업문화 콘텐츠가 한데 모인 축제를 통해 창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및 창업문화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다.

특히 청년창업한마당투어는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대학생 및 지역의 청년(예비)창업자들이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캠퍼스 창업문화를 선도함으로써 창업에 대한 도전정신을 키우도록 유도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개그우먼 박지선 씨의 희망특강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개그우먼 박지선 씨의 희망특강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올해 행사는 스타트업 기업, BI, 산학연 관계자, 지자체, 재학생 및 지역 중·고교생, 지역주민 등 8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메인 존 부스 존 이벤트 존 등으로 구분돼 창업특강, 창업동아리 및 기업제품 전시, VR체험, 카페라운지 등 창업문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진행됐다. 무엇보다 개그우먼 박지선씨와 스타트업 종합학교인 투썬캠퍼스의 이종현 총장이 특별강연을 펼쳐 관심을 모았다.

박지선씨는 나는 내가 참 좋아를 주제로 희망특강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끝없이 노력하면서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는 특강을 통해 청년들에게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과 격려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종현 총장도 창업,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한 창업특강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하는 열정,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창업성공사례를 공유해 도전정신, 기업가정신을 전하고 실패담을 토대로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미래의 비전을 제시했다.

청년창업한마당투어에서는 VR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졌다.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청년창업한마당투어에서는 VR체험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이어졌다.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100주년기념관 야외에 마련된 부스 존에는 2018년 창업동아리, 창업아이템사업화 수혜기업, 창업보육센터 기업 등이 20개 부스를 설치해 창업 아이템을 전시하고 판매했다. 아이템을 홍보하고 소비자들의 반응을 수집하는 기회가 됐다. 재활용 흙을 이용한 도자 액세서리 고단백 저칼로리 다이어트 스낵 산업용 미니 PC 스마트 미러 즉석 스마트폰 사진출력 서비스 등 이색적이고 유의미한 창업 아이템들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VR 콘텐츠를 전시하고 체험하는 익사이팅 체험 프로그램과 창업 아이템에 대한 피드백을 수집하기 위한 스탬프 이벤트 등이 행사를 한층 풍성하게 했다.

2018 서울테크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전경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2018 서울테크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전경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지역사회 창업저변 확대 및 사업화 역량강화 견인 창업경진대회’ = 서울과기대 기업가정신 주간 둘째 날에는 100주년기념관 1~2층에서 ‘2018 서울테크 창업경진대회가 열렸다. 우수 아이디어와 아이템을 활용해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자를 발굴하고 대학 및 고교 창업동아리의 창업의지 확산에 기여하기 위한 자리다. 대회를 통해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지역의 타 대학,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역사회의 창업저변을 넓히고 성공적인 사업화에 이를 수 있도록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올해 창업경진대회에는 아이디어 부문 45개 팀 88, 시제품 부문 18개 팀 49명 등 총 137명이 63개 팀을 이뤄 참여했다. 무엇보다 아이디어 부문에 중고생 5개 팀(8)이 참가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측은 이들이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1차적인 창업시도를 경험했으며, 지속적인 도전과 창업교육의 필요성을 자각시켜 차년도 창업아이템사업화 지원 프로그램으로 연계하도록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창업경진대회 전경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창업경진대회 전경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서울과학기술대 경영학과, 컴퓨터공학과, 디자인학과, 기계자동차공학과, 창업지원단 교수 및 특허법인 변리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아이디어 부문과 시제품 부문에 참여한 팀들에 대한 현장심사를 거쳐 수상 팀을 선발했다. 발상력(창의성 및 독창성) 기획력(구체화 및 전달력) 사업화(시장성) 요소를 평가기준으로 적용했으며, 아이디어 부문은 발상력, 시제품 부문은 사업화 요소에 중점을 두고 점수를 매겼다.

시제품 부문 대학부 대상은 서울과기대 ‘SLS(대표 김정환)’가 차지했다. 상장과 상금 100만원을 부상으로 수상했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서울과기대 슈바(슈퍼바디, 대표 이석화)’와 영신간호비즈니스고교 마운틴 듀오(대표 임다희)’가 각각 대학부, 고등부 최우수상을 받았다.

김선민 단장은 시상평에서 이번 대회의 결과를 넘어 모든 참가자들에게 앞으로 더 큰 발전이 있기를 응원한다어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는 굳건한 기업가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창업에 도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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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경진대회 대상] 서울과기대 SLS - SLS 3D 프린터

대상 수상팀
대상 수상팀

창업경진대회에서 시제품 부문 대상을 수상한 SLS 팀은 분말 레이저 3D 프린터를 선보였다. 플라스틱 파우더에 레이저를 조사해 3차원 형상을 만드는 제품이다. 모든 분말을 사용해 적층할 수 있어 고성능 프린터 개발에 적합한 기술이다. SLS 팀은 SLS 프린터의 장점으로 형상을 지지하는 구조체가 필요 없다는 점을 꼽았다. 조형부에 담긴 분말들이 소결된 부분을 둘러싸고 있어 출력물이 무너지거나 부러지지 않도록 받쳐준다는 설명이다.

SLS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프린터인 만큼 산업적으로 플라스틱을 활용하는 분야부터 금속을 활용하는 분야까지 동시에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금속을 대체하기 위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대체 가능한 플라스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유용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나아가 생체장기 및 조직을 출력하는 바이오 3D 프린팅의 발판이 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향후 SLS 팀은 실험을 통해 플라스틱 분말에 대한 최적의 공정을 찾아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레이저의 오차를 줄여 더 좋은 품질의 출력물을 산출해냄으로써 시장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최적의 공정이 구축되면 하드웨어를 수정해 양산에 적합한 형태로 재설계할 예정이다. 분해, 조립을 쉽게 하고 유지, 보수도 용이하도록 설계함으로써 편의성을 더하기 위함이다. 추후에는 남은 분말을 재활용하는 방안을 만들고, 플라스틱 최적화 이후 세라믹, 금속 분말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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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은] 교수 및 학생들의 기업가적 활동 장려하는 창업중심대학

기업가적 활동을 장려하는 서울과학기술대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기업가적 활동을 장려하는 서울과학기술대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대학과 기업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학 내 창업 분위기를 고양시키며, 학생 및 지역민 창업이 활발해지도록 지원하고 있는 서울과학기술대. 대학 캡스톤 디자인(Capstone Design) 사업을 도입해 확산시킨 원조 대학으로서,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핏스톤 디자인(Fit-stone Design) 시스템을 구축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핏스톤은 캡스톤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Fitness(적합하다), Fitting Process(적합 프로세스), Profit(수익창출) 등을 의미한다.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창업 진화형 교육과정을 구축하고,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공간, 장비를 활용해 구현해낸 시스템이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핏스톤 전략을 통해 티움(기업가정신 에코시스템 구축) 키움(기술·디자인 융·복합 창업기지 형성) 피움(창업 명문대학 브랜드 구축)이라는 목표를 달성,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캠퍼스를 지향하는 창업 플랫폼 구축이라는 비전을 실현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종호 서울과기대 총장은 지난 3년 동안 교수 및 학생들이 기업가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김종호 총장은 21세기 대학 역할의 중요성을 새로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대학은 지속적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장이 돼야 하기에, ‘창업중심대학(Entrepreneurial University)’으로 만들어갈 계획을 추진해 왔다. 서울과기대가 예비창업자 및 신규창업자들에게 토털 비즈니스 서비스를 제공, ‘창업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창업교육티움팀, 학생창업키움팀, 사업화피움팀, 창업보육지원팀을 구성해 최적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성공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명사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명사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서울과학기술대]

창업에 특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창업이 강한 창업과기대’ =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창업교육부터 창업동아리 지원, 창업한마당, 창업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재학생을 위한 정규교과 창업강좌, 지역민을 위한 비교과 창업강좌를 체계적으로 구성한 점이 강점이다. 실질적인 강좌를 통해 기업가적 마인드 고취, 창업역량 함양, 지역사회 창업 아이디어 발굴 등을 실현하고 있다.

학부생 및 대학원생 등 재학생을 대상으로 창업과 4차 산업혁명 글로벌 혁신과 리더십 디자인 싱킹 창업실습 창업 사업화 연구 글로벌 창업 특론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운영 중이다. 더 나아가, 완벽한 비즈니스모델 구축법 온라인 창업과 SNS마케팅 창업전략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제작하기 등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대학을 중심으로 창업열기를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시키고 있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의 장점 중 하나는 기업가정신이 투철한 학생 창업동아리를 발굴해 전문가의 밀착 멘토링을 실시하고 공간, 교육, 시제품 개발, 자금 등을 지원해 학생창업가의 기반을 제공하는 데 있다. 2017년에는 총 53개의 창업동아리(193)를 선정해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멘토링 및 사업화를 지원했으며, 2018년에도 총 30개의 창업동아리와 학부생, 대학원생 및 교수 창업을 지원했다. 또한 미국의 Northestern 대학 창업학과 학생들과의 교류, 한국의 실리콘밸리라고 할 수 있는 판교 스타트업센터에서의 현장 협업수업, 유럽 창업명문대학에서의 현장 실습과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를 무대로 창업활동을 펼쳐나갈 기술수준과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G-STARDIUM’, 분야별 창업전문가 및 전담매니저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멘토런치 매칭데이와 같은 프로그램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인근 대학과 함께하는 실전형 캠프 ‘K-밸리 창업캠프’, 지역 중·고교를 대상으로 교육 나눔 실천 등을 맡고 있는 앙트러프러너 티우미스쿨,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기업들을 초청하는 ‘CEO 명사 초청특강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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