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3일 총추위에서 1~3순위 후보자 결정

(왼쪽부터)김동원ㆍ선경ㆍ이두희ㆍ정진택ㆍ최광식 교수
(왼쪽부터)김동원ㆍ선경ㆍ이두희ㆍ정진택ㆍ최광식 교수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고려대 제20대 총장 후보 7명이 5명으로 압축됐다. 이들은 다음 달 13일까지 최종 후보 3인에 오르기 위해 경쟁을 벌이게 된다. 

27일 고려대 교수의회가 제20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 7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김동원 경영학과 교수 △선경 의과대학 교수 △이두희 경영학과 교수 △정진택 기계공학과 교수 △최광식 한국사학과 명예교수(가나다순) 등 5명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이날 투표는 고려대 안암캠퍼스ㆍ세종캠퍼스ㆍ안암병원ㆍ구로병원ㆍ안산병원 등에서 동시 진행됐으며 1300여 명의 교원이 참여했다. 전체 5% 이상 득표한 후보자들이 통과됐다. 

김동원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국제노동관계학회(ILERA) 회장을 맡은 노동‧고용 전문가다. 올해 7월 해외 48개국이 참여한 ‘ILERA 2018 서울세계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학내에서는 총무처장과 기획예산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쳤다. 

선경 교수는 첫 의대 출신 총장에 출사표를 냈다. 선 교수는 한국인공장기센터 소장으로 국내 인공장기 연구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R&D진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두희 교수는 세 번째 도전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지냈다. 학내에서는 대외협력처장을 비롯해 경영대학장, 국제교육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정진택 교수는 1993년 고려대에 몸담아 대외협력처장, 공과대학장, 공학대학 원장 등 보직을 맡았다. 한국유체기계학회장 및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최광식 명예교수는 유일하게 현직이 아닌 신분으로 총장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명박 정부 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문화재청장 등을 역임하며 대외적인 활동 폭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는 12월 13일 제2차 회의를 열어 후보자 3명을 선정해 학교법인에 추천하게 된다. 총추위는 △교수 15명 △교우회 5명 △법인 4명 △직원 3명, 학생 3명 등 30명의 대표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들이 각각 3표씩 행사해 총장 후보 1~3순위를 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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