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게더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학생과 삼육대 재학생들이 손하트를 보이며 기념촬영을 했다.
글로벌 투게더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학생과 삼육대 재학생들이 손하트를 보이며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삼육대(총장 김성익) 국제교육원이 11월 29일 교내 홍명기홀에서 외국인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글로벌 투게더’를 개최했다.

ACE+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외국 학생들의 한국어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에는 중국·베트남·인도·몽골 출신의 외국인 학생 19명이 참가했다. 한국인 재학생도 준비 과정에 함께해 외국인 학생들과 일대일 멘토-멘티를 이뤄 발음교정과 어휘선택 등 한국어 실력향상에 도움을 줬다.

이날 학생들은 △베이징 올림픽 마스코트로 알아보는 중국 문화 △몽골의 대인관계 문화 △인도의 종교 △베트남의 교통수단 등 다양한 주제로 자국 문화를 소개하며 그간 배우고 익힌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심사위원들은 △멘토-멘티 간 소통 △주제 선정 △발표 내용 적절성 △글로벌 환경에서의 응용 가능성 △한국어 억양 및 발음 △발표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 1개 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을 선정했다.

대상은 쉬자위(Xu Jiayu)씨와 중국어학과 이가현씨 조가 차지했다. 두 학생은 ‘중국 단오절의 용선 경기’를 주제로 발표했다. 용선경기 선수는 북잡이, 노잡이, 키잡이로 역할이 나눠져 있는데 각자의 역할은 다르지만 함께 하나의 구호를 외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오늘날 글로벌 시대에 전 세계 사람들이 하나 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쉬자위씨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면서 한국인 친구와 더 친해지고 한국어 실력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 한국어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해 중국과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번역가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멘토로 참가한 이가현씨는 “함께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외국인 친구와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며 “중국인 친구와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이기갑 국제교육원장은 “앞으로도 한국 학생들은 글로벌 감각을 익히고, 외국인 학생들은 한국어와 한국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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