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동서대(총장 장제국)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3일 디자인홀 1층 갤러리에서 ‘아우 인형전’을 개막한다. 11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학생들이 재능을 기부해 만든 인형 100여 개가 전시·판매될 예정이다.

아우인형전은 유니세프 인형캠페인으로 지구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헝겊으로 만든 아우인형은 어린이를 상징하는 것으로, 아우인형을 ‘구매한다’는 말 대신 ‘입양한다’라는 표현을 쓴다. 가난한 나라 어린이를 돕기 위한 이 인형전은 1992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이후 전 세계에서 계속 전개되고 있다.

올해는 인형 판매를 통해 나오는 금액 전액을 인도네시아 술라웨이 섬에 강진과 쓰나미가 발생해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전달되며 입양되지 않은 인형은 유니세프에 기증할 예정이다.

동서대에서는 노윤선 패션디자인학 교수가 2009년 인형전을 2009년 처음 기획하며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이번 인형전에는 동서대 크리에이티브 패션디자인 루트 3학년과 패션디자인학과 3,4학년 70명이 참여했다.

노윤선 교수는 “인도네시아 강진과 쓰나미로 삶의 터전을 잃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모우는 데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며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재능를 발휘해 아우인형을 제작하며 남을 위해 봉사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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