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기 대학평가 대비책 마련, 공영형 사립대 전환 주문 요청

조선대 전경.
조선대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준환 기자] 정부의 대학기본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포함되지 못해 대학 구성원들로부터 사퇴요구를 받았던 강동완 조선대 총장이 직위해제됐다.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회(이사장 박관석)는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학교 구성원 제 단위 추천으로 이뤄진 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켰으며 위원장으로 정인수 이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관석 이사장은 “혁신위원회는 조선대가 가야할 방향을 설정하고 각종 제도를 개혁해 조선대가 지역 거점대학으로 거듭나는 혁신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조선대 이사회는 이를 위해 “김재형 부총장에게 총장의 직무를 대리하게 하고, 혁신위원회의 행정을 지원할 것”을 당부했다. 

혁신위원회 출범에 앞서 조선대 이사회는 이사회에서 강 총장에 대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3개월간 직위해제 결정을 했다. 

이사회는 담화문을 통해 “혁신위원회가 조선대의 각종 혁신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부총장과 집행부는 혁신위원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며, 총장의 직위해제에 따른 법정대리인으로서 행정업무 처리를 위한 관리자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혁신위원회는 2018년 대학기본역량평가결과에 대한 철저한 원인분석과 함께 3주기 대학평가 대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대학의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과 함께 대학의 중장기 인력수급계획과 학사구조 및 행정체계 개편 등을 포함한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한 혁신안 수립”을 요구했다. 또 이사회는 혁신위원회에서 공영형 사립대로의 전환을 대비해 달라는 주문도 했다. 

한편 혁신위원회는 4일 오전 첫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12일에는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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