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과 수중치료실·치위생과 예방치학 실습실 구축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교수의 지도에 따라 수중치료실 실습을 하고 있다.
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학생들이 교수의 지도에 따라 수중치료실 실습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보건계열 주요학과가 첨단 실습환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최근 물리치료과는 첨단 수중치료 실습실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설은 수억원의 고가 장비로 대학 내 단일 학과가 구축하는 것은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 학과가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는 물리치료사인 학생들의 전문성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최근 규모가 큰 산재병원을 중심으로 재활 환자를 위한 수중치료실이 늘고 있어 병원현장에서 전문 실력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다.

수중 전용 풀은 가로 4m, 세로 2m, 수심 1.2m의 규격에 24시간 정수기능을 갖췄다. 또, 수중 특성을 배가 시킬 부력도구를 구비했으며 자동 온도 조절 system으로 32~34도의 수온에서 학생들이 쾌적한 상태로 수업할 수 있게 했다. 실습이 끝난 학생들을 위해 샤워실도 마련했다. 이번에 수중 치료실을 구축함에 따라 물리치료과는 2019학년도부터 수중치료 교과목을 세분화하고 전 학년을 37개 그룹으로 나누어 학생들이 충분히 실습할 수 있도록 했다. 수중치료는 수중운동과 물리치료가 결합된 첨단 치료방법으로 수압, 저항, 부력 등 물의 특성 이용해서 특정 질병과 사고를 겪은 환자들의 재활을 돕는다.

또 치위생과는 올해 본관 7층에 예방치학 실습실을 구축했다. 실습실 내에는 첨단 유니트 14대와 구강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브레스뷰, 고압멸균소독기, 큐레이캠 등 첨단 장비 17종을 갖췄다. 장비 구입비용만 3억원이 투입됐다. 이번에 실습실을 구축함에 따라 이 학과 실습실은 모두 10개로 늘어났다. 실습실에 있는 유니트 체어는 80대가 넘어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 학과 실습실은 매년 국가시험 면허 실기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임상시뮬레이션센터는 간호학과의 대표적인 첨단 실습실이다. 센터는 지역 최대 1322㎡(400평) 규모에 10개 기능별 테마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시뮬레이션교육과 심폐소생술 교육이 동시에 가능하며 시청각실과 브리핑 룸을 완비하고 180여 종의 최첨단 기자재를 갖추고 있다. 미국심장협회와 대한심폐소생협회에서 공인 심폐소생술기관으로 지정된 센터는 2011년 개소 이래 1만5000명이 넘는 심폐소생술 교육이수자를 배출했다. 최근에는 2억원의 예산으로 다목적 실습용 인형을 포함, 기자재 99점을 확충했다.

김영근 기획혁신처장은 “우리 대학처럼 보건계열 실습장비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구축하기는 어렵다”며 “첨단 실습장비나 실습실이 학과 및 학생들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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