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한국대학신문 직원대상 우수대상

이종일 팀장
이종일 팀장

[한국대학신문 이하은 기자] “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생ㆍ교수들이 점차 늘면서 학과끼리 연대하고, 학교 전체가 들썩이는 경험을 했다. 가장 보람된 순간이었다.”

제10회 본지 주최 대학직원대상 우수대상(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상)을 수상한 이종일 서울여대 교육혁신단 교육혁신팀장은 22년째 서울여대에 재직 중이다. 오랜 시간 동안 학교에 몸담으면서 교육 혁신을 시도하며 43개의 연구과제에 참여해 수많은 제도와 규정을 제정‧정비했다. 

특히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 사업 및 대학자율역량강화(ACE+) 사업을 담당하며 ACE실무협의회위원장 역임(2회), 우수사례 집필 및 선정(3회) 등의 성과를 이뤘다. 여성공학인재양성(WE-UP)사업ㆍ소프트웨어(SW)중심대학 사업ㆍ정보보호특성화사업 등 사업 선정을 담당하며 재정 지원사업 실무자로 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또한 학부교육 우수사례를 타 대학으로 18회 이상 발표해 확산하는 공을 올렸다. 

이 팀장은 “서울여대는 예전부터 교육 중심대학으로 공동체로 모여 합심하고,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이런 모습이 외부에서 좋게 보였고, 여러 재정지원사업을 수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생각했던 교육 혁신의 방향대로 추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가 속한 교육혁신팀은 대학교육의 교육 혁신을 계획하고 시행하기 위해 꾸려졌다. ACE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을 통해 새로운 교육을 시도하고 바꿔나가고 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교육의 질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역량을 진단해 서울여대만의 교육을 찾아내는 등 인재상을 실현하도록 돕고 있다. 

이 팀장이 꼽는 대표적 프로그램 중 하나가 기초소양과 심화교육을 제공한 ‘전공 특별교육’이다. 그는 “강의마다 학생들 수준이 달라 교수님들이 가르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학생들의 전공기초 소양을 키우고자 방학 기간에 전공 특별교육을 시행했다. 처음에는 7개 학과에서 시작해서 나중에는 33개 학과로 대부분 참여하게 됐다. 현장 실습, 자격증 취득 등 학생들이 노력한 만큼 성취를 이뤄 만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물론 참여를 독려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는 “내 휴대폰에는 서울여대 교수 80%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다. 전체 공지를 띄우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으로 접촉해서 섭외하고 부탁하니, 함께 호응해 줬다”고 덧붙였다. 

이 팀장의 교육혁신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그는 “하나씩 결과물이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것을 더 만들어 주고 싶다. 우리 대학의 문화, 대학의 학생들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들의 역량이 오르는 것을 보면, 이를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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