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대호 기자] 4일 2019학년 수능 채점 결과가 발표됐지만, 수험생·학부모 등 교육 수요자들이 궁금해하는 것은 따로 있다. 이들이 원하는 정보는 바로 원점수 기준 등급컷이다. 현재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표준점수(이하 표점) 기반 등급컷만 발표하고 있어 직관적인 점수 이해가 어렵다는 점에서다. 

실제 예시를 보면 왜 원점수 등급컷이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예컨대 수학(가) 1등급컷이 표점 126점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인지 쉬웠다는 것인지, 내 성적이 정확히 어느 정도 수준인지 알기 어렵다. 하지만, 1등급컷이 원점수 92점이라고 하면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도의 시험이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원점수 등급컷을 궁금해 하는 교육 수요자들을 위해 입시기관들의 조력을 받아 추정한 원점수 기준 등급컷과 전체 도수분포를 공개한다.

추정치라는 점과 채점결과 발표 첫날이라는 점에서 향후 미세한 변동사항이 나올 수 있다. 원점수 등급컷은 표준점수 기반 도수분포표를 가지고 역산해 만드는 것이기에 소수의 수험생이 속한 일부 성적대는 판단이 엇갈릴 수 있다.

성적표가 학생들에게 배부되는 5일 반증 사례들이 나오면 해당 수치를 반영할 예정이다. 현재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다소 불명확한 원점수 95점 구간도 차후 정확한 성적을 확인할 계획이다. 물론 5일 이후에도 등급컷은 현재 수치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수학(가)영역 등급컷은 원점수 기준 △1등급컷 92점 △2등급컷 88점 △3등급컷 81점 △4등급컷 73점 △5등급컷 61점 △6등급컷 43점 △7등급컷 26점 △8등급컷 15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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