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에서 열린 ‘Art-人-후마니타스 예술축전’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에서 열린 ‘Art-人-후마니타스 예술축전’에서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경희대가 지난달 29일 서울캠퍼스 네오르네상스관 네오누리에서 ‘Art-人-후마니타스 예술축전’을 개최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예술교과 수강생들과 대학 동아리가 준비한 예술축전은 음악·미술·무용 등 강의실 안의 예술교육을 강의실 밖으로 확장해 학습과 축제를 연결한다.

전공의 경계를 넘어 예술적 협업을 독려하고 감수성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 이번 예술축전에서는 예술 관련 10개 강좌 수강생들과 3개 동아리 학생 등 160여 명의 출연자들이 참석했다.

공연 시작에 앞서 이영준 후마니타스칼리지 학장은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는 대한민국의 교양교육을 선도하고 있고, 그 한가운데에 예술교과가 있다. 한 학기동안 열심히 준비한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예술은 자기 안에 숨겨진 새로운 자아를 발견하는 창인 동시에 보다 나은 세상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다. 예술을 학습하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스스로를 발견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순서에서는 ‘클래식 음악 산책’ 과목 학생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클래식 음악에서 볼 수 있는 ‘음악적 유머’에 대해 설명했다. 음악적 유머의 사례로는 어떤 곡들이 있는지 영상을 통해 청중과 공유했다다.

이어 ‘가창실기’ 과목 학생들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겟세마네’와 ‘팬텀’의 ‘이렇게 그대 그의 품에’를 열창했고, ‘대중문화와 음악’ 학생들은 기타 반주에 맞춰 가수 故유재하의 ‘지난 날’과 태연의 ‘11:11’을 불렀다.

‘실내악_음악적 얼굴이 살아있는 벗들의 음악’을 수강한 학생들은 안토닌 드보르작(Antonin Dvorak)의 ‘Piano Quintet in A major No. 2, Op. 81, B. 155 3rd Scherzo’을 연주했다.

무용 공연도 펼쳐졌다. △무용 예술과 상상력 △21세기 디지털 문화와 수용 △한국의 춤 수강생들은 각각 ‘청춘’ ‘와우! E 멋진 세상^^’ ‘검무’ 공연을 선보이며 서로 다른 무용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합창, 영화영상, 회화실기 전시 등이 펼쳐졌으며 동아리 학생들의 무대도 이어졌다.

이날 사회자로서 나선 최현섭(경영학부 13), 한지원(영어학과 17)씨는 “전공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 강의를 듣고 직접 참여해봄으로써 이해심과 창의력, 폭넓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 예술적 식견과 감수성을 함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예술축전을 총괄 지휘한 조은아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이 축전의 핵심은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공동체의 예술적 경험”이라며 “함께 소리내 음을 맞추고, 몸을 움직여 합을 이룰 때 예술 활동을 통한 감수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