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이 학위수여 후 답사를 하고 있다.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이 학위수여 후 답사를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부경대(총장 김영섭)는 5일 학술정보관 2층 영상세미나실에서 탁월한 리더십과 강한 추진력으로 오늘날 베트남의 발전 및 한국과 베트남 간 교류협력에 기여한 공로로 응웬 티 킴 응언(Nguyen Thi Kim Ngan) 베트남 국회의장에게 명예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은 베트남 최초의 여성 국회의장으로 베트남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한국을 전략적 동반자로 여기고 정치와 입법뿐만 아니라 노동 교육 무역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베트남과 한국의 우호증진에 기여해 왔다.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은 이날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후 인사말에서 “베트남 고위인사로는 처음으로 부경대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오늘 이 순간은 베트남과 한국 양국 수교 26년 동안 다방면에서 서로 협력 우호관계를 얼마나 잘 맺어온 것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며 우리 국민들도 이 소식을 들으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섭 총장은 식사를 통해 “우리 대학은 베트남의 13개 대학과 인적‧학술적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고, 우리 대학 외국인 유학생 규모로는 두 번째로 많은 160여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면서, “이번 명예박사학위 수여를 계기로 우리 대학과 베트남이 긴밀한 국제협력을 통해 양국 간 우호가 더욱 증대되고, 우리가 함께 키워낸 인재들이 아시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은 이날 학위수여식 직후 부경대에 유학중인 베트남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곳 부경대에서 열심히 공부해서 석사 박사 학위까지 받고 베트남에 돌아와 국가발전에 이바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응웬 티 킴 응언 국회의장을 비롯, 응웬 반 자우(Nguyen Van Giau) 국회 대외위원회 위원장, 응웬 하잉 푸욱(Nguyen Hanh Phuc) 국회사무총장, 짠 반 뚜이(Tran Văn Tuy) 베트남-한국 의원친선협회 회장, 베트남 노동보훈사회부 장관, 공업상업부 장관, 주한베트남 대사 등과 부경대 김영섭 총장, 대학원장 등 보직교수, 부경대의 베트남 학생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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