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전문대 교육포럼] ‘세계로 뻗는 글로벌 현장 교육’ 눈길
[2018 전문대 교육포럼] ‘세계로 뻗는 글로벌 현장 교육’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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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특화 주문식교육’ 영진전문대학교
‘최초 말레이시아 과정’ 계명문화대학교
‘미국 진출 지원’ 서울여자간호대학교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전문대학이 국제적 능력을 배양해 기술경쟁시대를 주도할 전문직업인을 양성한다는 교육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글로벌 현장학습이 큰 성과를 내며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은 전문대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해외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난 7일 서울 양재 더케이(The-K)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8 전문대학 교육포럼’에서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우수사례 가 발표됐다. 글로벌 주문식교육을 확대하며 일본 해외취업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영진전문대학교와 말레이시아 연수과정을 국내 전문대학 최초로 개설한 계명문화대학교, 미국으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간호학과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사례가 소개됐다.

■영진전문대학교, 일본 특화 ‘글로벌주문식교육’ = 영진전문대학교는 국가 사회 발전에 필요한 전문직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해외취업 교육정책을 펴고 있는 대표 대학이다.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영진전문대학교는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사업에 많은 인원을 파견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대학이다.

영진전문대학교는 14년간 9개국에 659명을 파견했으며, 이는 연평균 40명 파견이라는 알찬 결실을 거두고 있다. △일본 276명 △중국 146명 △호주 76명 △캐나다 56명 △미국 50명 △영국 40명 △말레이시아 9명 △체코 5명 △인도 1명 등이다.

정찬서 영진전문대학교 교수는 이 가운데 특히 해외 취업에 특화된 ‘주문식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해외취업에 대한 교육도 ‘글로벌주문식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하고 있으며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 산업체와 공동 개발 △취업 연계 가능 해외 산업체 발굴 노력 △현지 산업체 초청 면접 실시 △산업체로 실습 유도 등을 통해 이를 구현하고 있다.

올해 영진전문대학교 해외취업자는 모두 165명으로 일본 글로벌 IT대기업을 비롯해 해외취업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일본 현지 회사 취업 현황을 살펴보면 소프트뱅크와 라쿠텐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들이 대다수로 5년 연속 졸업자 100%를 일본에 취업시켰으며, 올해 졸업자인 49명은 야후재팬과 소프트뱅크, 라쿠텐 등으로 전원 일본 기업에 입사했다.

영진전문대학교가 해외 취업, 특히 일본 취업에서 독보적인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10여 년 전부터 ‘취업특화반’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해 일본 네트워크 기업인 ISFnt과 국제연계 주문식 교육을 위한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영진전문대학교는 지난해 일본 네트워크 기업인 ISFnt과 국제연계 주문식 교육을 위한 인력양성 협약을 체결했다.

정찬서 교수는 “지난 2007년 컴퓨터응용기계계열에 ‘일본기계자동차반’을, 컴퓨터정보계열에 ‘일본IT기업주문반’을 각각 신설해, 본격적인 해외 취업문을 두드렸다”며 “현재에는 일본전자반도체반과 글로벌조리반, 재팬비즈니스반, 관광비즈니스반, 호텔매니지먼트반으로 확대해 총 7개 반을 개설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취업반은 소수정예화 한 30명 내외로 반을 편성한다. 교육과정은 해외 현지기업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한다. 재학생들은 방학을 이용해 해외현지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현지 기업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실생활 언어를 습득할 뿐 아니라 현지 취업에 대한 동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기회를 얻고 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학교 총장은 “대학이 창안한 주문식교육을 해외기업에 맞춘 글로벌주문식교육으로 확대, 공을 들여 추진한 결과 매년 해외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해외 우수 기업들이 학생들을 입도선매, 선점하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해외에서 맘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해 글로벌영진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계명문화대학교, ‘전국 최초’ 말레이시아 과정 = 계명문화대학교 역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해 해외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신입생부터 체계적인 국제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가동해 지난 2015년에는 75명에 불과했던 해외연수‧취업 인원을 해마다 확대‧증가시키고 있다. 학기 초부터 해외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교내 어학교육과 해외어학연수 심화반 개설 등 집중관리하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의 K-Move 스쿨 사업 선정으로 정부지원금을 받게 된 것은 재학생들의 해외 진출에 더욱 탄력을 받게 했다. 특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기업체 인력양성 연수과정을 특화해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전국 전문대학 가운데 말레이시아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은 계명문화대학교가 유일하다.

계명문화대학교는 지난 2015년 K-Move사업에 싱가포르 연수과정으로 10명의 학생을 선발한 데 이어 △2016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과정 17명 △2017년 말레이시아 과정 13명 △2018년 말레이시아 과정 15명 등 꾸준히 재학생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김태문 계명문화대학교 교수는 “지난 2016년 전국 전문대학 중 최초로 해외취업반 단체협약을 EXPEDIA.COM의 운영사 AEGIS사와 체결해 말레이시아 해외취업 연수과정을 시작하게 됐다”며 “말레이시아 HR기업인 SELPEO와도 단체협약을 체결해 말레이시아 취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문 교수는 해외취업 지원과 취업처 발굴 노력뿐 아니라 사후관리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현지 졸업식 △산학협력단‧진로취업처‧국제교육원 등 부서별 중도탈락 방지 △취업자‧미취업자 관리 등이 대표적이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앞에서 현지 졸업식 후 학사모를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는 계명문화대학교 해외취업 학생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앞에서 현지 졸업식 후 학사모를 던지며 즐거워하고 있는 계명문화대학교 해외취업 학생들

김 교수는 “국내 졸업식에 참여하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총장과 진로취업처장, 국제교육원장이 현지 교육기관에 방문해 현지에서 졸업식을 개최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사기진작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해외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계명문화대학교만의 자랑거리”라고 강조했다.

■서울여자간호대학교, 미국 진출 희망 간호사 적극 지원 =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간호사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취업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제화교육, 전인간호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 맞는 글로벌 헬스케어 특성화 선도대학으로의 비전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수도권 지역의 간호과 단일 대학이다. 지난 2002년 국내외 기관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학의 대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교류센터를 구축, 운영하고 있다. 교육 수요자 중심의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합리적이고 실천적인 교육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어를 비롯해 러시아어와 중국어 등 다양한 정규 어학 교육 교과목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현장 임상 실무에 필요한 직무 능력 향상 프로그램과 외국어 의사소통 능력 강화를 위해 해외 어학 연수, 교류 프로그램 등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미국 중심의 취업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국제교류센터 전문인력 구성 △지도교수 추천, 영어심층면접 후 선발 △국내-현지 관리자 간담회 △해외 학생 파견 시 데일리 보고서, 2회 이상의 화상 상담 등 체제를 구축했다.

UCI 메디컬 센터를 비롯해 블룸필드 칼리지, 이스턴 대학교, WITCC 등 파견 기관을 다양화할 뿐 아니라 복수학위 프로그램도 채용했다. 프랭클린 유니버시티와 연계한 복수학위(Dual Degree)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의 내실도 함께 챙긴다는 방침이다.

미국 이스턴 대학교에 파견된 서울여자간호대학교 학생들
미국 이스턴 대학교에 파견된 서울여자간호대학교 학생들

조은형 서울여자간호대학교 교수는 “서울여자간호대학교 학생 가운데 미국 진출을 꿈꾸는 학생들이 많다”며 “앞으로도 질 높은 간호교육과 글로벌 정보를 제공해 국제화에 적합한 간호사가 되는 기본을 갖출 수 있게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형 교수는 이어 “국내와 현지 간 네트워크가 점점 다양해지고 질도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의료 환경을 직접 경험하면서 언어의 중요성과 함께 전문인으로서의 간호사 역할을 인식하게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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