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기운 박사
故 김기운 박사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초당대(총장 박종구)는 학교 설립자 故 김기운 박사가 사재 185억여원(현금 35억, 주식 150억 상당)을 자신이 설립한 초당대에 대학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故 김기운 박사는 학교법인 초당학원 이사장으로 재임 시 “교육만이 인간을 인간답게 성장시킬 수 있으며, 지역과 사회, 국가와 인류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사명은 인재양성에 힘을 보태는 것”이라며 본인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박종구 총장은 교내 구성원들에게 “설립자의 인재양성에 대한 숭고한 교육철학을 학생, 동문, 교직원 등 대학 구성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 더욱 계승·발전시켜 나가자”고 하면서 “설립자께서 남기신 유산을 평소 강조하신 대학 특성화 분야인 항공, 보건복지, 조리 등 실용지식인 양성을 위한 교육분야에 집중 투자해 설립자의 유지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故 김기운 박사는 1920년 전남 무안군 몽탄면 초당마을에서 출생해, 백제약품(1946년)과 초당약품(1982년)을 창업, 국내 의약품 유통업을 개척하고, 신약개발 등 총 60여종의 의약품을 생산, 국민 보건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또 학교법인 초당학원(1979년)을 설립, 보통교육과 고등교육의 불모지인 고향 전남 무안에 백제고와 초당대를 차례로 개교,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故 김기운 박사는 지난 9월 29일 99세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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