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특집] 이남우 위원장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 평가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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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우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단 총괄위원장
(울산과학대학교 WCC사업단장)
이남우 총괄위원장
이남우 총괄위원장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이 10월 12일부터 11월 16일까지 39개 대학의 72개 분과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비교적 성공적 평가를 받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교육부의 재정지원(한국연구재단 재정관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와 WCC(World Class College,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운영협의회가 공동주관한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은 생존과 발전, 나아가 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우리 전문대학에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자평한다. 격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모든 전문대학이 고등직업교육기관에 걸맞은 역량을 갖추기 위해 본 컨설팅단은 S·M·A·R·T(specific, mutual, achievable, relevant, timely)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했다. 컨설팅은 가급적 자세한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했고(specific), 상호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컨설팅에 임했으며(mutual), 현안문제 대응방안은 대학의 역량을 기반으로 달성가능한지(achievable), 그리고 대학의 비전과 관련성이 있는지(relevant), 마지막으로 시의적절성을(timely)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했다.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은 9월 중순, 전문대학 동반성장컨설팅 시행계획 안내 및 신청접수를 받았다. 수도권 10개 대학, 강원권 5개 대학, 충청권 5개 대학, 전라․제주권 6개 대학, 대경권 4개 대학, 동남권 8개 대학 총 39개 대학이 신청했으며 분야별로는 학사구조혁신분야 24개 대학, 취·창업역량강화 16개 대학, 산학협력강화 21개 대학, 국제교류활성화 11개  분야 총 72개 분야가 선정됐다. 약 5주간 34명의 컨설팅위원은 평균 4.24회의 현장컨설팅을 수행했다. 학기가 한창 진행 중인 시기에 전국의 대학을 컨설팅위원이라는 직함으로 방문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컨설팅대학 구성원과 초면에 그 대학의 현안을 듣고 대응방안을 제안하는 것은 너무도 부담되고 어려운 일이었다. 이를 위해 우리 컨설팅단은 현장컨설팅 전 해당대학의 담당자와 이메일과 유선으로 이야깃거리를 찾으려고 노력했으며, 현장에서도 대학의 입장에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만족도 조사를 통해 확인됐다. “컨설팅단은 대학에 대해 배려하는 자세였는가?”라는 물음에 대해 약 99.3%가 ‘그렇다’ 또는 ‘매우그렇다’로 응답했다. 또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51점으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 컨설팅단은 단순히 현장의 어려움을 듣기만 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문제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가장 두드러진 예로 국제교류활성화 분과를 들 수 있다. 해당분과에서는 다양한 국제교류 사업을 수행하면서 겪었던 전문대학의 어려움, 특히 다른 유형의 인력을 양성하는 일반대학과 동등한 수준의 유학생 유치 기준을 제시받는 것에 대한 제도에 공감하고 이를 전문대교협에 건의해 제도개선에 노력했다. 이를 통해 법무부의 점수제 구직비자 제도를 컨설팅단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과 전문대교협의 발 빠른 대처로 존속하게 된 것도 이번 컨설팅의 성과의 하나이다. 이렇듯 금번 컨설팅을 신청한 많은 대학들은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 자문단을 만나는 자리를 통해 서로가 가진 고민거리와 정보도 나누고 문제점에 대해서는 “같이 고민도 해 보는 좋은 기회였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또한 컨설팅 분야별 전문가의 전문대학 실정에 따른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대학의 현안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나아가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이 교육부 지원을 통해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대학위기와 경쟁시장 시대에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을 통해 우리 전문대학은 서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으며, 다른 전문대학을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컨설팅 위원들도 소속 대학의 강점과 약점을 발견하게 됐으며, 지속적인 전문대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기 컨설팅 사업에 동참하겠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컨설팅 위원의 역량강화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필요하며, 컨설팅 분야를 세분화해 보다 전문적인 컨설팅 실시 등 지속가능하고 고도화된 컨설팅을 당부했다.

컨설팅 대학들은 대학 자체평가에 의해 고등직업교육기관으로서 기존에 시행돼 온 학사제도(학칙, 규정, 학사운영조직, 학사관리, 교육과정 개발 및 심의평가 등)는 체계적이고 엄격하게 관리해 오고 있었지만, 현재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교육제도변화(비학위단기과정, 온라인교육, 신규강사법, 평생직업교육 마스터플랜, 구조조정 등)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이 많았다. 특히, 교수학습파트에서는 교수학습 지원을 위한 조직이나 계획, 장비와 시설 등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교수학습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에 진력하고 있었다. 취·창업역량강화 분과에서는 취업률 향상을 견인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학생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노력들을 대학에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산학협력역량강화 분과에서는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산학협력 지원을 위한 인프라 강화를 기반으로 한 수익성 창출에 대한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전문대학은 국제교류 활성화를 통한 유학생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관련 사업의 활성화 및 제도 유연화를 요구했다.

본 사업은 작년 말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에서 WCC운영협의회에 전문대학의 동반성장을 제안하며 시작됐다. 12월 6일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 평가회’를 마치니 지난 일년여의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필자의 능력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큰일 이었기에 때로는 포기하고 싶었고, 실패를 두려워한 적도 많았다. 하지만 교육부의 분명한 실행 의지 및 재정지원, 전문대교협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 컨설팅위원님들의 적극적 협력과 노력, 그리고 컨설팅 대학들의 컨설팅단의 진심을 알아주셔서 성공적으로 컨설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지면에 빌려 교육부 전문대학정책과, 전문대교협, 한국연구재단, 교무입학처장협의회, 기획실․처장협의회, 진로취업처장협의회, 산학협력처․단장협의회, 교수학습발전협의회, WCC운영협의회 등 관계자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의 컨설팅 활동을 면밀히 분석해, 전문대학 발전을 위한 대학의 의견을 내년 1월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종합보고서로 교육부에 제언할 것이다. 그리고 2월 12~13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동반성장 컨설팅의 성과확산과 WCC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한 성과포럼을 개최해 모든 전문대학에 공유할 예정이다. 추가적으로 컨설팅을 희망하는 대학에 대해 포럼장에서 ‘찾아오는 컨설팅’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이번 컨설팅은 신청대학이 평가에서 가질 수 있는 부담을 배제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해당 대학, 나아가 전체 전문대학의 현안을 해결하고자 기획됐다. 이에 신청대학들이 본 컨설팅에 큰 호응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전문대학 동반성장 컨설팅’과 같이 전문대학이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문제를 실시간 해결해 줄 수 있는 전문기관 등의 설립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전문대학의 동반성장’이라는 위대한 도전을 위한 첫발을 내딛는 작은 시작을 했을 뿐이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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