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보건인재 양성에 주력
WCC 우수 성과 계승…세계적 수준의 명문사학으로 도약

대구보건대학교 전경
대구보건대학교 전경

[한국대학신문 김의진 기자]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는 지난 2017년, 영남권 보건특성화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교육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orld Class College·WCC)’에 선정됐다. WCC는 교육부가 직업교육 분야의 국내 대표 전문대학을 육성하기 위해 진행한 사업으로 대학의 교육환경과 해외취업, 교육과정 수출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전문대 입장에서 WCC 선정은 교육부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인정받는 만큼 최고의 명예로 꼽힌다.

대구보건대학교는 그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대학 발전전략과 글로벌화에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그 결실을 WCC로 승화시켰다. 그간의 글로벌 사업으로는 대표적으로 WCC가 대표적이었으며 △교육부 세계로 프로젝트 사업 △고용노동부 청년 해외진출 사업 △K-Move 사업 △대구광역시 대학생 해외인턴지원 사업 등이 있었다. 이러한 프로그램으로 해외견문단을 비롯한 해외인턴 등 자체 글로벌 사업을 통해 학생의 해외취업을 적극 지원했다.

이 결과로 2011년 1명이었던 해외 취업자는 WCC사업으로 인해 25명의 해외취업자 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한 2015년 이후 누적 해외취업자 수는 130여 명을 달성하고 있다.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 유학생 유치를 위한 5개의 해외현지국가 출장소를 설립, 55명의 유학생 유치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학생의 글로벌 취업처도 독일과 미국, 캐나다, 일본의 의료기관 등 양질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보건대학교는 국내 전문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아시아·태평양대학연합회(AUAP) 국제 학회를 개최하고, 남성희 총장이 회장으로 취임해 WCC사업과 국내 전문대학의 위상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금연캠퍼스와 금연문화 조성을 포함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차별화된 사업을 전개했다.

■WCC 사업의 4가지 독창적 프로그램의 괄목할 만한 성과 = 대구보건대학교는 4대 추진과제로 △글로벌 명품보건인재양성 △보건산업 융합형 인재양성 △ 지역사회보건교육네트워크 △뉴에이지 교육공학지원 등으로 선정해 각각의 성과를 일궈냈다.

글로벌 명품 보건인재 양성의 성과

미국, 캐나다, 독일 등의 선진국에 28명의 학생이 해외취업에 성공해 WCC의 가장 대표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해외 유학생유치를 위한 현지국가 출장소도 설립했다. 16개의 글로벌 산업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대구보건대학교의 글로벌 확산 기반을 구축했고, 미국임상병리사 자격(ASCPi)을 취득, 해외 취업의 기틀을 다졌다.

글로벌 교육과정도 개발, 수출했다. K-Food, K-Dental, K-Wedding의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해 한국을 동경하는 국가에 교육 콘텐츠를 수출했다. 214명의 해외 학생들이 교육의 수혜를 받았으며 이들 중 76명은 오프라인 교육을 직접 수강받기 위해 대학에도 방문했다.

대학의 글로벌 분위기 고조를 위해 10개국 81명의 해외 유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내에서 글로벌 리더양성 캠프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러한 사업의 성과로 55명의 해외 유학생을 유치(정규과정 24명, 한국어 어학당과정 31명)하는 등 글로벌 명문 보건대학의 위상을 강화했다.

대구보건대학교를 방문해 간호학과 실습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필리핀 학생들
대구보건대학교를 방문해 간호학과 실습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필리핀 학생들

보건산업 융합형 인재 양성

4차 산업혁명에 맞는 보건 특성화 학과‧학제 간 통합교육 프로그램을 실행했다. 임상병리과, 방사선과, 물리치료과, 간호학과의 학생 47명이 ‘인공지능 의료기기 산업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에 참여해 인공지능에 대한 개념, 빅데이터 활용, 의료기기인허가, 의료기기 마케팅 등의 교육을 받아 범(凡)전공 역량 개발의 성과를 나타냈다.

고령사회의 도래를 대비해 ‘인공지능 기반 고령친화산업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물리치료과 △사회복지과 △작업치료과 △간호학과 등 100명의 학생들이 고령사회 친화형 인재로 양성됐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교육계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교육계 변화에도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지역사회보건교육네트워크

지역사회를 기반(Community College)으로 하는 전문대학을 위해 지역 산업체 재직자를 위한 ‘산업체 재교육 프로그램’을 24개 개발, 지역 재직자 2547명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재직자를 위한 ‘신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22개 개발, 917명에게 최신 기술을 전수했다.

대구지역과 연계, 금연캠퍼스 프로그램을 타 대학에 보급해 성과를 창출했다. WCC대학으로서 보건특성화 브랜드를 확산하는 데 기여한 ‘금연캠퍼스 네트워크 프로그램’은 지역 2개 대학과 MOU를 체결하고 5개 대학과 함께 금연서포터즈를 양성했다. 대구보건대학교는 금연 서포터즈를 151명 양성해 인근 중‧고등학교 흡연학생들의 금연을 지원했다.

뉴에이지 교육공학지원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교육계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CT기반 의료현장사례 교수법’을 79건 개발, 169건 이상의 정규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실제 임상의료 현장사례의 직무기술을 학습해 학생의 직무역량을 높이고 사례형 강의의 지원으로 새로운 학습법을 도입했다.

학생 스스로의 자기자각과 자기조절능력을 향상해 스스로 학습법을 유도하는 ‘DHC메타인지 교수법’을 개발‧적용(110건)했으며 학생들의 메타인지적 사고력 촉진과 교수자의 메타인지를 고양시켰다.

[인터뷰] 남성희 총장 “WCC 우수한 성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굳건히 지켜나갈 것”

남성희 총장
남성희 총장

남성희 총장에게 대구보건대학교 WCC 사업으로 얻은 감흥은 남다르다. 대구보건대학교가 가지고 있는 중장기 비전과 목표의 실현, 국내 보건특성화 대학을 선도함을 의미한다고 믿고 그 성과가 가히 탁월하고 훌륭하기 때문이다. 특히 WCC사업의 선정과 그간의 노력은 대학의 세계화 실현을 보여주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

남 총장은 WCC 선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화된 보건대학의 마지막 퍼즐을 어느 정도 완성했다고 보고 있다.

남 총장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사업(WCC)의 성과로 재학생 해외취업의 마중물 역할을 충분히 했다”며 “해외로 교육 콘텐츠를 수출함은 물론, 유학생을 유치하는 등 그 성과가 탁월해 명실상부한 세계적 수준의 전문직업인을 배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역사회 기반의 대학에 맞게 재직자의 신기술 교육, 4차 산업혁명 융합교육, 새로운 교수법 개발과 적용은 변화하는 교육정책과 환경에 대응하는 대학의 능동적 자세를 체질화 하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남 총장은 이어 “대구보건대학교가 WCC에 선정된 이후 많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보였다”며 “대구보건대학교는 WCC사업으로 △해외취업률 △유학생유치율 △학생 어학능력 향상 △학생의 글로벌 마인드 배양 △자기효능감 △학생만족도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2017년도에는 7명의 재학생이 미국 임상병리사 자격(ASCPi)증을 취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학의 인바운드(Inbound) 프로그램과 아웃바운드(Outbound) 프로그램, 글로벌인재양성캠프를 해외 주요 대학으로 확대하고 향후 대학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알선할 계획”이라며 “WCC의 우수한 성과를 사장시키지 않고 계승해 대구보건대학교가 국제교류의 중심에서 중추 역할로 국내 대학의 위상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