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관·학 뜻 모아 기부 대 양여 사업으로 부대이전
국방부, 기존 훈련장 부지 소유권 경인여대에 양여
경인여자대학교, 280억원 투입 현대식 훈련장 조성·기부

경인여대-인천시-국방부가 '경인여자대학교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 대 양여사업'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경인여자대학교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군·관·학 윈-윈-윈 사업으로, 세 기관은 17일 첫 삽을 뜨는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경인여대-인천시-국방부가 '경인여자대학교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 대 양여사업'을 위해 맞손을 잡았다. 경인여자대학교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군·관·학 윈-윈-윈 사업으로, 세 기관은 17일 첫 삽을 뜨는 착공식을 개최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한국대학신문 황정일 기자]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가 인천시, 국방부 및 17사단 예비군 부대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 대 양여사업 착공식을 17일 개최했다. 이 사업은 경인여자대학교의 숙원사업으로, 경인여자대학교는 교지확장을 통해 교육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고 17사단 예비군 대대로서는 현대식 시설을 통해 훈련의 질을 제고할 수 있으며, 인천시에서는 예비군 훈련장을 이전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윈--윈 사업이다.

경인여자대학교는 이미 2013년부터 군사시설 이전건의 및 협의요청을 국방부에 해왔다. 이를 위해 인천시에 도시관리계획 입안을 제안했고, 지속적인 요청을 통해 2015년 부대이전 후보지를 확정, 지난 20173월 국방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경인여자대학교 바로 옆 인천 계양구에 위치했던 예비군훈련장을 둑실동 소재 507-1대대로 이전키로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세 기관은 이날 경인여자대학교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 대 양여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김길자 설립자는 "난관이 많겠지만 모두 협력해 시설 업그레이드 공사를 무사히 완료해 기부하고 훈련장을 양여받아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김길자 설립자는 "난관이 많겠지만 모두 협력해 시설 업그레이드 공사를 무사히 완료해 기부하고 훈련장을 양여받아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착공식에 참석한 김길자 경인여자대학교 설립자는 인천시, 17사단에서 공익과 국가를 위해 열심히 협조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오늘 경인여자대학교의 숙원사업을 이룰 수 있게 됐다면서 어려움과 난관이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일이라 생각하고 모두가 애정을 가지고 협력해 노력한다면 업그레이드된 시설 공사를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을 것이다. 열심히 해서 기부하고 그 기부의 결과로 3대대 예비군 훈련장을 양여받겠다고 밝혔다.

최용규 17사단 부사단장은 “30년간 예비군 훈련을 해오면서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불편했을 텐데 부대이전에 협력해줘 감사하다. 학교에서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해지도록 부대에서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아울러 새로운 훈련장에서 인천지역 방위를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은 경인여자대학교는 전국에서 취업률이 제일 높은 학교다. 그동안 교지가 부족했다. 예비군 훈련장을 옮기고 기부 대 양여를 받아서 학생들이 좋은 환경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설들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인천시에서도 관심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화선 총장은 "본 사업이 경인여자대학교의 숙원사업이기는 하나 경인여대 뿐 아니라 인천시 계양구, 국방부가 모두 윈-윈-윈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류화선 총장은 "본 사업이 경인여자대학교의 숙원사업이기는 하나 경인여자대학교뿐 아니라 인천시 계양구, 국방부가 모두 윈-윈-윈 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류화선 경인여자대학교 총장은 내년 1년 동안 예비군 훈련장 공사를 마치면 후년에 계양구 소재 3대대 훈련장이 교지로 바뀐다. 감계가 무량하다. 이 사업은 윈-윈 사업을 넘어 경인여자대학교, 인천시 계양구, 국방부 17사단이 모두 상생하는 윈--윈 사업이다. 대학은 교지확충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계양구 주민들은 민원해결이 되며, 국방부는 최신건물과 최신시설의 훈련장을 짓게 돼 좋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식에서 부대이전을 위한 첫 삽을 뜬 경인여자대학교는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현대식 예비군 훈련장 조성에 들어간다. 통합병영생활관 등 27개 동의 건축물과 실내사격장, 시가지전토교장 등 32식의 공작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비군 훈련장 이전이 완료되면 경인여대는 새롭게 확보한 교지에 강의실, 실습실, 기숙사 등을 신축할 계획이다.

경인여자대학교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 대 양여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을 진행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경인여자대학교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 대 양여사업 착공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테이프커팅을 진행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경인여자대학교, 인천시(계양구), 국방부(17사단) 등 군·관·학 관계자 60여 명이 경인여자대학교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 대 양여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한뜻으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다짐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경인여자대학교, 인천시(계양구), 국방부(17사단) 등 군·관·학 관계자 60여 명이 경인여자대학교 교지확장 연계 부대이전 기부 대 양여사업 착공식에 참석해 한뜻으로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다짐했다. [사진=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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