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일 교수
최병일 교수

[한국대학신문 조영은 기자] 최병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13일 한양대에서 개최된 한국국제경제학회 정기총회에서 제42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1년이다.

한국국제경제학회는 1977년 창립한 전국 규모의 학회로서 대학의 경제학 교수들과 공·사립 연구기관, 기업체 및 정부의 경제학 분야 박사학위 소지자들을 정회원으로 해 현재 약 15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한국 경제학계의 대표적인 학회이다.

제42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병일 교수는 “선진국에 진입한 한국 경제는 디지털 혁명, 미 중 패권 경쟁이라는 외생적 충격과 한국사회의 급속한 고령화라는 내부적 충격으로 성장과 복지 사이에서 길을 잃은 듯하다”며 “한국 경제가 다시 성장과 복지의 순선환 궤도로 재진입하는 데 학계의 연구역량을 결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병일 교수는 예일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1990년대에 통신개발연구원(現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국제통상 협상 무대에서 활동하다 1997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출범과 함께 교수로 임용됐다. 국내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와 공동으로 본교 국제대학원에 협상교육을 도입했고, 2001년 초대 국제학부장을 맡아 본교 국제학부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으며, 국제통상협력연구소장 및 국제대학원장을 역임하며 이화의 국제화 교육을 견인해 왔다.

또한, 2006년 한미FTA 협상 출범 당시 ‘FTA 교수연구회’를 창설해 지금까지 회장으로 재임 중이며, 한국협상학회장, 외교통상부 정책자문위원, 국제경제자문회의의원, 한국경제연구원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는 통상교섭자문회의의원, 유엔한국협회 부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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